“못 없애면 합치자”…은행권, 관리비 해결 위해 영업점 혁신 중
우리·하나은행 공동점포 시작
신한·하나銀 상주 인력 없는 편의점 점포도 운영
4대 은행 1분기 관리비 3조5703억원…1년 전比 9%↑

편의점 점포에서 은행권 공동점포까지
근무 직원은 은행 별로 2명씩 총 4명이 근무하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편의점에 점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나은행은 업계 최초로 서울 송파구에 ‘CU X 하나은행 금융 특화 편의점’을 냈다. 신한은행도 같은 달에 강원도 정선 고한읍에 있는 GS25에 편의점 점포를, 지난 4월엔 ‘GS 더프레시 광진화양점’에 슈퍼마켓 혁신점포를 냈다.
고객들은 편의점 점포에서 은행 직원과 화상 상담을 할 수 있고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카드 발급 등 기본적인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4대 시중은행 공동점포도 가능”

은행권의 일반관리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일반관리비는 3조57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민은행의 일반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조209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의 일반관리비는 모두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29.3% 증가한 9236억원, 우리은행은 4.5% 늘어난 8310억원, 신한은행은 7.8% 확대된 794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점포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 점포 수는 전년보다 311개 감소한 6094개를 기록했다. 은행 점포 감소 숫자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은 고객들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더 이용하고 있어 상주 인력이 없는 점포 설치가 중요해졌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를 폐점하려 해도 90일 이전에 사전 공지를 해야 하는 등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며 “공동점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4대 은행 공동점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文정부, 102차례 집값 왜곡 지시" 감사원 결과 살펴보니
2트럼프 "하버드는 웃음거리"…38억원 국가보조금 취소
3"그 많던 테무 광고 어디갔지?"…관세전쟁 부메랑
4천일에너지,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폐목재 무상 처리’ 맞손
5무신사 주문했더니 '생수·수건·양말'도 배송 왔네...사연 들어보니
6 '피고인' 윤석열 전 대통령 법정 모습 '촬영 허가'
7롯데관광개발, 소방공무원 위한 크루즈 여행 지원한다
8"별장 쉽게 가려고"…포르셰 회장, 산 뚫어 '개인용 터널' 만들려다 '들통'
9세모통,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알뜰폰 시장 공략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