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폭락했다"...쉐보레 말리부, 중고차 시세 6.9%↓
헤이딜러 5월 중고차 시세 분석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쉐보레 말리부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이달 해당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7%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헤이딜러에 따르면 이달 쉐보레 올 뉴 말리부의 중고차 시세(도매 기준)는 777만~2107만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6.9% 감소한 수치다. 이번 데이터는 2022년 4월 한 달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 중 2018년형 모델만 분석한 결과다.
말리부는 한국GM이 생산해 국내 판매하는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준대형 세단이다. 상품성도 입증된 모델이다. 국토교통부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말리부를 저평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1~4월 누적 국내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3.8% 감소한 526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싼타페 더 프라임의 시세는 전월 대비 6.5%,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는 4.9% 감소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2018년형 모델로 주행거리 10만km 미만의 차량이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고유가로 인한 구매 수요 위축이 중고차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카플레이션(카+플레이션)으로 크게 올랐던 중고차 시세가 자연스럽게 조정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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