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구글, '픽셀 생태계' 강화해 삼성·애플과 본격적인 경쟁 앞둬
- 올해 하반기 '픽셀 워치' 출시…픽셀 패밀리 강화
'픽셀 7' 시리즈에 구글 자체 설계 SoC '텐서' 탑재

지난 11일(현지시각)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 2022'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픽셀 패밀리'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픽셀 스마트폰과 픽셀 워치, 픽셀 버즈, 픽셀 태블릿 등이 이용자에게 유용한 하드웨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이날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 워치'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플래그십(고급형) 스마트폰 '픽셀 7' 시리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있는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 프로'는 오는 7월 선보인다. 내년에는 구글의 새로운 태블릿 '픽셀 태블릿'이 베일을 벗는다.

애플은 사업 초기부터 독자적인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이폰과 맥북 등 애플 제품 이용자는 웨어러블 기기와 이어폰 등 주변 기기로도 애플 제품을 구매하며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차세대 노트북 모델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하고 다양한 갤럭시 제품과 매끄럽게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의 픽셀 패밀리, 애플의 애플 생태계처럼 갤럭시 제품군으로 구성된 '갤럭시 생태계'를 만들어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자는 삼성 계정만 있다면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던 앱과 콘텐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이 픽셀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기까지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올해 출시하려는 제품은 애플이 이미 수년 전 시장에 내놨던 것들"이라며 "구글이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기존 애플 제품이나 소프트웨어보다 얼마나 더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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