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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림 7구역 신통기획, 난곡선·신림선 경전철 타고 급부상 기대

[우리동네신통기획⑮] 관악구
교통·기반시설 가장 열악한 신림7구역 일대 7만5600㎡ 규모 선정
난곡선·신림선 교통 호재, 신림뉴타운 조성 등 개발 탄력 예상

 
 
신림뉴타운 예정지.[중앙포토]
 
서울시 관악구에서는 신림7구역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28일 서울시 및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7구역 일대는 7만5600㎡ 규모로 토지 등 소유자는 약 756명이다. 이곳은 도시재생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이번 신통기획을 통해 민간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만큼 조합원들도 이번 신통기획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 좁은 골목 언덕길 사이로 노후화된 단독주택,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빼곡한 만큼 개발에 대한 열망이 컸다. 교통도 불편해 2호선 신림역까지 버스와 도보로 최소 20여분 이상 이동해야한다. 이에 여의도 같은 서울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도 떨어졌다.      
 
조용하고 열악하기만 했던 이 일대는 다양한 개발 호재와 맞물려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장 단점으로 꼽히던 교통 인프라가 개선될 전망이다. 난향초등학교 바로 앞에 난곡선 신설역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난곡선은 관악구 난향동에서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잇는 총 4.08km 노선으로 이르면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난곡선을 타고 가다 보라매공원역에서 신림선 경전철에서 환승하면 여의도의 9호선 샛강역까지 약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기존 시간 대비 절반 이상이 줄어드는 셈이다. 신림선 경전철은 이미 지난 28일 개통되며 일대 부동산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림선·난곡선 경전철 교통 호재…신림뉴타운까지 개발 탄력  

난곡선, 신림선, 서부선 경전철 노선도 [사진 관악구]
 
신림선 경전철은 여의도의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해 관악산역(서울대역)까지 총 11개 역, 7.7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특히 관악구는 기존에 서울을 동서방향으로 잇는 지하철 2호선 1개 노선만이 지났다. 앞으로는 남북으로 관통되는 경전철 덕분에 서남부 지역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신림선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망 부족이 단점으로 꼽혔던 신림뉴타운도 여의도와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지며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대 가장 규모가 큰 신림1구역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림2구역은 이주 초기 단계고, 진행속도가 빠른 신림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철거가 진행되는 중이다.  
 
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 구역인 신림뉴타운은 전체 부지 면적만 32만4000여㎡로 총 6300여 가구 새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인근 신림 7구역까지 신통기획을 무사히 마무리하면 기존 낙후된 이미지의 신림동에 대단지 아파트가 형성되며 일대 변화가 예고된다. 부동산 업계에선 신통기획으로 신림 7구역에 1000세대 이상의 신축 아파트가 건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림 7구역이 개발되면 난향초등학교와 가까워 나름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인데다 경전철 교통 호재까지 더해지며 부동산 가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인근에 관악 휴먼시아 1~3단지 전용면적 84㎡는 7억원에서 8억원 사이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해당 아파트단지 같은 평형대가 2~3년 전 만해도 4억~5억원 대에 거래됐다. 세 단지의 세대수가 각각 545, 2265, 512세대로 3000세대가 넘는다. 인근 349세대인 신림푸르지오2차 84㎡는 지난 3월 8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은 “신림동 이미지가 예전에는 별로 안 좋았었지만 신림뉴타운에 신축아파트 들어서면서 달라질 것”이라며 “신림선 경전철도 올해 개통하고, 신림7구역 자체도 면적이 넓어서 대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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