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보복여행’ 시작됐다…해외 항공권 예약 ‘폭증’
티몬, 5월 해외 항공권 예약건수 3월 대비 76% 증가
트리플, 같은 기간 5월 해외숙소 예약건수 457% 급증
격리해제 후 첫 여름휴가에 여행 수요 폭발했단 분석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항공권과 숙소 예약이 급증하며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여행업계는 다양한 여행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올해 5월 해외 항공권 예약건수가 격리해제 전인 1~3월 평균보다 7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4배 이상 치솟은 수치라고 티몬을 설명했다.
티몬에 따르면 5월 해외 지역별 항공권 예약 순위 1위는 괌이 차지했다. 뒤이어 방콕, 하노이, 호치민, LA 순으로 높았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해제된 후 맞는 첫 여름 휴가에 소비자들이 가족 단위로 떠나기 좋은 남태평양과 동남아 휴양지 위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티몬은 동남아, 남태평양, 미주, 유럽 등 지역별 추천상품을 제안하고 ‘티몬은 여행이지’ 상품 전용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베트남 나트랑·다낭 4~6일 패키지 상품의 최종 혜택가는 37만원대, 괌 4~5일 자유여행 상품은 65만원대, 태국 방콕·파타야 5성급 호텔 5~6일 패키지는 60만원대다.
해외 숙소 예약도 큰 폭으로 늘었다.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5월 한 달간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과 비교했을 때 해외 숙소는 457.1% 증가했다. 국내 숙소 예약도 같은 기간 73.3% 증가했다.
3월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었던 시기로 이와 비교했을 때 숙소 예약이 크게 늘었단 분석이다. 예약이 가장 많았던 숙소 유형은 호텔(72.5%)이었고, 펜션(17.1%), 모텔(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트리플은 ‘대한민국 숙박대전’에 참여해 숙박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숙소뿐만 아니라 항공권, 투어 등 상품 예약이 큰 폭으로 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터져 나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여행에 제한이 많았던 만큼 숙박대전을 비롯한 다양한 특가 기획전을 마련해 이 같은 여행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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