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지난 10년간 ▷교통망 구축 ▷운송 서비스 역량 강화 ▷국제 협력 심화 등 교통 분야에서 큰 발전을 보였다.
중국은 최근 세계와 연결되는 대규모 종합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최대 상품 무역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쉬청광(徐成光) 중국 교통운수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이 세계 최대 고속철도∙고속도로 네트워크와 세계적 수준의 항구 클러스터를 구축했다"며 "세계 구석구석까지 이어지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철도와 고속도로의 총 길이가 2012년보다 110만㎞ 증가했다며 이는 적도 기준 지구를 약 27.5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운영 중인 고속도로의 길이는 16만㎞ 이상으로 도로망 밀도가 2012년 대비 24.6% 높아졌다고 전했다.
안루성(安路生) 중국 국가철도국 부국장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고속철도의 총 길이가 4만㎞에 달했으며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중 93% 이상에서 고속철도가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둥즈이(董志毅) 중국민용항공국 부국장은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공항 82개가 건설됐으며 항공노선 3천여 개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쉬 부부장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철도, 도로, 수로 및 민간 항공의 여객·화물량, 항구의 화물 처리량, 우편 및 택배 사업 규모 등 주요 교통 지표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하루 평균 항구 입출항은 6만9천 건 이상, 공항 이착륙은 약 2만6천800건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쉬 부부장은 지난해 여행 성수기에는 여객 열차가 1만 회 이상 운행되고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하루 평균 6천만 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안 부국장은 경제 활동의 주요 지표인 중국의 철도 화물량이 지난해 48억t에 달해 2012년에 비해 22.3%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교통 부문에서 새로운 글로벌 협력의 장을 열었다.
중국은 100개 이상 국가(지역)에 철도 기술과 장비를 수출했다.
안 부국장은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유럽 23개국 185개 도시로 이어진다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둥 부국장은 중국이 지금까지 128개 국가(지역)와 양자 간 항공운송협정을 체결했으며 895개 국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 주변국과의 운항 횟수는 중국 전체 국제선 운항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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