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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반등한 삼성전자, 6만전자 복귀하나 [이코노 株인공]

실적 선방했지만 3분기 연속 최대 매출은 멈춰
역사적 저점 찍은 주가, 저점 분할 매수 기회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는 ‘6만전자’ 회복을 눈앞에 뒀다.[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허지은 기자] 지난주(7월 4~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305.42)보다 45.19포인트(1.96%) 상승한 2350.61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외국인은 460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94억원, 567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7월 11~15일) 코스피 지수는 226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가장 이슈가 된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2분기 매출 77조원, 영업이익이 1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늘었다. 하지만 올 1분기 대비 매출은 78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매출 73조9800억원) 이후 올 1분기(77조7800억원)까지 3개 분기 연속 이어오던 사상 최대 매출 행진도 끊겼다. 
 
다행히 시장 우려감과 달리 실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반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4일 장중 5만5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8일 장중 5만9300원까지 상승했다. 4거래일 만에 주가가 6.46%(3600원) 뛰었다.
 
주가가 회복되면서 6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다만 큰 폭의 반등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이슈, 경기 침체 우려 등 상반기부터 이어진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저점 매수에 나설 때라고 말한다.
 

4분기부터 본격적인 주가 회복 예상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점 구간 대에 있는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분할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반등 시점을 약 6개월 선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오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분기는 선방했지만,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세트 부문의 출하량 감소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56조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62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상반기보다 실적이 더 좋을 거란 전망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디램(DRAM)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인데, 디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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