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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상승, 국채금리 역전, 자영업 비관…12일 뉴욕증시 하락

3대 지수 일제히 내리막길
달러 오름세 기업에 부담
자영업자 경기 비관 확대

 
 
유로화 동전들과 달러 지폐. [AP=연합뉴스]
1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1일에 이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떨어진 3만981.3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을 ▶나스닥지수는 107.87포인트(0.95%) 밀린 1만1264.73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2포인트(4.28%) 오른 27.29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주엔 펩시코·델타·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웰스파고·씨티 등 미국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가장 먼저 발표한 펩시코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고강도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이 미국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미국 기업들의 달러 환산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달러 지수는 이날 108.561까지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13% 정도 올랐다. 이는 2002년 이후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로화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를 밑돌았다. 유로화 가치가 하락한 배경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이 유럽 공급망에 차질을 빚으면서 유럽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선 수익률 역전 현상이 확대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이날 개장 초 국채 10년물 금리는 2.90%까지 하락하고 2년물 금리는 3% 초반에서 거래돼 격차가 커졌다. 전통적으로 시장에선 이를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해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의 부진한 성적표도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지난달(93.1)보다 하락했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때보다 경기 흐름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61%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48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소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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