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뛰어난 스토리와 육성의 결합[직접 해보니]
실존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압도적으로 뛰어난 3D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자유로운 육성 시스템
MMORPG가 대세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장르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게임이 있다. 바로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레이스에서 승리해 꿈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일본 현지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올해 4월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은 물론 국내외 이용자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이용자는 우마무스메 교육 기관 ‘트레센 학원’의 신인 트레이너가 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많은 우마무스메의 목표인 ‘트윙클 시리즈’에 활약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샌가 울고 웃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각 캐릭터의 육성 여정을 3년간의 과정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모든 캐릭터에게는 각자 지니고 있는 고유 특성과 각양각색의 서사가 있으며 캐릭터끼리 서로 어우러지는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한 편의 청춘 스포츠 드라마를 연상하게 한다. 또 게임 스토리와 관련해 각 캐릭터에게 영감을 준 실존 경주마의 특성과 성격을 게임 속 캐릭터와 비교해보는 것 또한 재미 요소다.
우마무스메의 가장 큰 특징은 개성 만점 캐릭터들과 이들을 효율적으로 성장시키는 ‘육성’ 콘텐트가 어우러져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성격, 능력치, 스토리 등이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다. 이들을 트레이닝하고 성장시키는 육성 방법 또한 다채롭게 준비돼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전달한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레이스 경기장과 우마무스메 고유의 특성을 고려해 꾸준히 육성해야 하며, 강한 우마무스메로 거듭나기 위해 각 유저만의 편성과 육성 방법을 생각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게임의 핵심 콘텐트는 ‘육성’이다. 우마무스메가 강해지도록 트레이닝하고 스테이터스를 높여서 여러 레이스에서 활약하기 위한 위해 다양한 육성 요소를 즐길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육성은 트레이닝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상승시키는 것이다. ‘스피드’, ‘스태미나’, ‘파워’, ‘근성’, ‘지능’ 등 5가지 능력치로 구성된 트레이닝이 존재한다. 이용자는 일정량의 ‘체력’을 소모해서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트레이닝할 수 있다.
개성 만점 캐릭터와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
우마무스메 육성을 위해서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보강하고, 트레이닝 효율을 높여주는 다양한 장치들도 존재한다. 특히 우마무스메의 능력치를 물려받는 ‘인자 계승’과 육성을 도와주는 조력자 ‘서포트 카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계승 우마무스메’는 다음 캐릭터를 육성할 때 추가 능력치 및 스킬의 힌트 레벨을 계승시켜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육성의 난이도와 방향에도 영향을 준다.
서포트 카드는 각각의 카드가 가지고 있는 서포트 효과로 인해 각 트레이닝의 효과가 상승하고, 얻을 수 있는 스테이터스가 상승하거나, 육성 이벤트에서 스킬 힌트를 획득할 수 있는 등 보다 강한 우마무스메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일부 서포트 카드에서는 트레이닝 효율이 더욱 올라가는 컨디션을 획득할 수 있는 등 각각의 서포트 카드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인자 계승’과 ‘서포트 카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우마무스메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우마무스메의 또 다른 특징은 뛰어난 3D 그래픽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힘든 정교한 그래픽은 실제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며, 이를 토대로 한 레이스 역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우마무스메들의 무대 ‘위닝 라이브’도 매력적인 콘텐트다. 각 레이스가 종료되면 우마무스메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위닝 라이브’를 선보인다. 해당 레이스에서 우승한 자신의 캐릭터가 센터로 등극해 보여주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유저들의 레이스 우승 욕구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다만 우마무스메의 경우 국내에서는 생소한 ‘경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아울러 육성 방식 또한 RPG 장르만 경험했던 유저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과 애니메이션 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소위 ‘덕질’ 요소는 다른 경쟁 게임과 비교해 차고 넘친다. 평소 서브컬처 게임을 좋아했던 유저나, 캐릭터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은 유저라면 우마무스메를 적극 추천한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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