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미국에서 올 들어 6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미국 소아과학회와 아동병원협회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 간 미국의 아동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는 7만5천 건을 넘어섰으며 주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이어 지난 4주 동안 미국 내 아동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는 약 28만7천 건으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된 이후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들은 1천390만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올 6월 초부터 미국 전역에서 매주 보고되는 아동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로 많은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아동 인구는 전체의 약 22%를 차지하지만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에서 보고된 아동 확진자는 전체의 11.7%에 불과했다.
미국은 지역별로 아동에 대한 연령 기준이 각기 다르지만 대부분 주에서는 이를 0세에서 19세로 정하고 있다. 소아과학회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심각성 및 아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연령별 코로나19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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