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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실적'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

2분기 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 당기순이익 3조848억원
글로벌 판매 5.3% 감소…반도체 부품 수급 불균형으로 생산 차질 지속
수익성은 판매 감소에도 개선...믹스 개선 지속 및 우호적 환율 효과 영향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2년 2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97만6350대 ▶매출액 35조9999억원(자동차 28조5040억원, 금융 및 기타 7조495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 ▶경상이익 3조8888억원 ▶당기순이익 3조84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2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350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 5와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79만4052대가 판매됐다. 미국 및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성장했지만, 다른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및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와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1260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79.4%로 나타났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진 12.3%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한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8888억원, 3조84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187만9041대 ▶매출액 66조2985억원 ▶영업이익 4조908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발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2022년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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