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최대주주 비덴트 “FTX와 인수 협의는 사실”…주가 급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어 언급 어려워”
“공동매각·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 검토 중”
비덴트 주가, 25일 상한가…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26일 비덴트는 공시를 통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FTX가 한국의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국내 언론에서도 김앤장 로펌을 통해 협상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과 함께 FTX가 제시한 매각가가 4조원대라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다만 비덴트는 “이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바가 없어 구체적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여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다”라며 “본건과 관련해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FTX의빗썸 인수설은 비덴트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25일 비덴트 주가는 전 거래일(22일) 대비 2730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고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6일에도 전일보다 7.56%(900원) 오른 1만2800원으로 종가를 형성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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