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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우·폭염 차량 관리 필수…목돈 아끼는 ‘이 행동’

여름철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내 차 관리법’

 
 
서울의 한 외제차 정비센터에 수리가 필요한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연합뉴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사람만큼 자동차도 힘든 요즘이다. 이럴 때 차량 관리를 허투루 하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수리비로 예상치 못한 목돈이 나갈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내 차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차량 관리법을 몇 가지 살펴본다.
 
12일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에 따르면 여름철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내 차 관리법’은 4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먼저 타이어 마모 상태 체크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빗길 주행 시 마찰력이 떨어져 수막현상이 발생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 홈 사이로 보이는 마모 한계선과 비교해 높이를 확인하고, 높이가 같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어 무더운 여름에는 적정 공기압을 확인해 조절해야 한다.
 
제동장치의 점검도 필수다. 교통체증이 심한 휴가철 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패드가 쉽게 마모된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운전대가 흔들리거나 마찰음이 발생할 경우 또는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된다면 운행 전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차량 내·외부 세차 역시 중요하다. 산성비·나무송진·염분 등은 차 표면을 부식시키는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세차하면서 도장면에 흠집이 생긴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습기가 스며들면 부식될 수 있고 장시간 방치하면 부식되는 면이 넓어질 수 있다. 차량 내부의 경우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발판은 따로 빼 청소 및 건조시켜야 한다.
 
등화장치 정상 작동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휴가 기간에는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산길에서 야간 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브레이크등은 혼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행 전 가족이나 동승자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폭염과 폭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평소 차량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주기적으로 셀프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차량을 안전하게 오래 운행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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