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나온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108만개 ‘자발적 리콜’
국가기술표준원·한국소비자원,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확인
스타벅스코리아, 10월 11일까지 캐리백 전량 자발적 리콜
107만여개 회수 작업 진행, 무상 택배 회수도 시행할 예정
스타벅스코리아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조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오는 10월 11일까지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서머 캐리백 전량을 자발적 리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회수조치를 확대해 공식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된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캐리백 106만2910개와 SSG닷컴과 G마켓 등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판매된 캐리백은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와 환불 조치에 대해 안내하겠단 설명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스타벅스는 자발적 리콜 조치를 진행하면서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캐리백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은 ‘데스크 모듈’ 제품이나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 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보상 증정품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증정해 나간단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 방문 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도 기존 8월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해 진행한다. 스타벅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겠단 설명이다. 택배 회수를 해도 무료 음료 쿠폰 3장은 동일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스타벅스 가방에 대한 조사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방을 구성하는 외피와 내피, 종이보강재에서 모두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외피에서 kg당 20.0~681.0mg, 내피에서 kg당 26.0~212.8, 종이보강재에서 kg당 71.6~641.0 수준이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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