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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457억원 ‘사상최대’…작년 연간 순익 훌쩍

고객 수 증가·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성과
중저신용대출 비중 24%…충당금 추가 적립

 
 
케이뱅크 전경. [사진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 22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 증가가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의 발판이 됐다. 지난해 말 717만명이었던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상반기 말 783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7조900억원이었던 여신 잔액은 상반기 말 8조73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11조3200억원에서 12조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72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대출 증가 등이 이자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으로 신용대출 중심이던 대출 구성도 담보대출의 비중이 늘며 균형이 잡혔다. 케이뱅크는 상반기에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을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말 13.7%였던 담보대출 비중은 상반기 말 21.1%로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사장님 대출’도 새로 출시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수익구조 다변화 등으로 4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연계대출수입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한 ‘케이뱅크SIMPLE 카드’, ‘케이뱅크 롯데카드’ 등 제휴 신용카드를 새로 출시해 신용카드판매수수료 실적을 추가로 올렸다.
 
경영 효율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상반기 말 39%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4%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2.41%, 연체율은 0.52%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86%다. 
 
한편, 케이뱅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전 분기 245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해당 분기 경기 변화에 대비한 미래전망계수 상향에 따라 추가 충당금 43억원을 적립한 영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경쟁 격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신상품 출시와 여수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이익 기반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제휴처 확대를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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