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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줄상향…“하반기 매출 성장 기대”

셀트리온헬스케어, 증권가 예상치 웃돈 2분기 실적
램시마 끌고 트룩시마·허쥬마 밀고…목표주가도 ↑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사진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처음으로 2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리포트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향후 직접 판매를 확대하면 기존 제품의 수익성을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5190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7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증권가 예상치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3.6% 웃도는 실적이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렉키로나 실적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본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자평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모두 높여 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하나증권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램시마IV, 트룩시마의 북미, 기타 지역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을 1조9668억원에서 2조41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564억원에서 278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이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만큼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높였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20% 이상 상향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램시마IV와 램시마SC, 트룩시마의 매출 성장세를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소화할 바이오 시밀러 공급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램시마SC와 트룩시마의 수익성이 높은 만큼 올해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 삼성증권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먼저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램시마SC 매출이 성장했고, 미국 내 트룩시마 가격이 안정화되는 등 실적 방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베그젤마를 직접 판매하기 위한 비용이 올해보다 약 3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램시마SC는 지난 1분기 기준 독일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유럽 내 처방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IV와 트룩시마, 허쥬마를 직접 판매할 것인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17일 오후 2시 10분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일 대비 0.9%(700원) 내린 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이후 소폭 상승하며 장중 7만9900원까지 솟았지만, 오후 들어 고꾸라졌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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