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매도 물량 최다’ 모건스탠리 검사 착수
불법공매도 테마 수시 검사…메릴린치도 검사 예정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는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공매도 물량이 집중된 상위 2개 증권사로 나타났다. 24일 기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공매도 대량보유자(상장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0.5% 이상) 72곳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28곳, 메릴린치는 20곳으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검사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테마 검사 성격의 수시 검사다. 지난달 당국이 발표한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감원 측은 “공매도 제도 개선 뿐만 아니라 시장 감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공매도 주문이 몰리는 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 역시 검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공매도) 실태 점검은 취임 하자마자 준비 중이었다”며 “주식 하락 국면에 공매도가 집중된 기관 및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 및 검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하락장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으나 지난해 5월 3일부터 일부 재개됐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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