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많은 경기도에도 새 아파트 부족한 지역 있다
안성·의왕 등 올해 입주 아파트 없어…신규 공급단지에 관심 집중
각종 택지개발과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이 많은 경기도에서도 몇몇 지역은 신규 주택 가뭄에 시달라고 있다.
1일 기준 부동산R114 집계 결과 올해 경기도 입주 아파트 물량은 기입주 단지까지 포함해 11만2865가구로 나타났다.
경기도 입주물량은 2017년 13만3479가구를 기록한 이후 2018년 16만8885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9년 14만3091가구, 2020년 12만3577가구, 2021년 11만1312가구로 여전히 매년 10만 가구를 넘기고 있다. 이렇게 지난 5년간 총 68만344가구가 입주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입주단지를 찾아보기 어려운 곳도 존재한다. 안성·의왕·안산·이천·구리·동두천에선 올해 입주가 없다. 안성시와 동두천시에선 지난해에도 각각 644가구, 420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입주단지가 부족한 지역은 준공 5년 이내 새 아파트 비중이 떨어진다. 경기도 평균인 18.32%보다 낮은 지역으로는 동두천(5.43%)과 구리(8.98%), 이천(10.53%)이 대표적이다. 안성(16.08%)과 안산(18.30%)도 새 아파트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그만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주택 또한 부족해지는 셈이다.
이처럼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문 지역에서 진행되는 청약이 최근 실수요자들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이달 효성중공업은 스타필드 안성 인근 진사지구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공급한다. 진사지구 내에는 향후 약 5700㎡ 규모 공원이 조성되며 스타필드 등 인근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진 편이다. 양진초등학교, 양진중학교, 용죽지구 학원가 등 주변 교육인프라도 우수하다.
의왕에서는 하반기 내 대우건설과 대방건설이 각각 자사 브랜드인 ‘푸르지오’, ‘디에트르’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천에도 서희건설의 ‘서희스타힐스’가 시장에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시장이 침체되고는 있지만 입주물량이 부족한 지역은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번질 수 있다”면서 “지역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단지별로 청약자가 몰리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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