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예적금↑…7월 시중 통화량 10조원 '껑충'
7월 시중 광의통화(M2) 3719조…전월비 0.28% 상승
기준금리 상승 속 예적금 상품으로 자금 이동하며 유동성 활발
지난 7월 시중에 풀린 돈이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속 예적금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시중 유동성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3719조5000억원으로 6월 대비 10조4000억원(0.28%)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0%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지난 4월부터는 넉달째 상승세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21조6000억원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 속 시중금리가 오르며 자금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9조3000억원), 요구불예금(-5조원) 등 결제성 예금도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0조1000억원 늘었다. 기업에서도 정기 예·적금, 외화예금 등이 늘어나면서 3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6조2000억원 감소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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