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대어’였던 WCP 상장 첫날 16% 급락 [증시이슈]
공모가 6만원 24% 이상 밑돈 4만5050원에 거래
2차전지 분리막 기업인 더블유씨피(WCP)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16% 이상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1분 기준 WCP는 시초가 5만4000원보다 16.76%(9050원) 하락한 4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6만원을 24% 이상 밑도는 수치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218억원이었지만, 현재 시총은 1조507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2200선이 깨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첫날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손실 규모를 줄이려는 기관 투자자들이 등장한 모양새다.
WCP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31.7%인 1077만여주다. 공모가 6만원 기준 6460억원에 달한다. 디에스자산운용, 타임폴리오, KB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등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공모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앞서 WCP는 2차전지 분리막 분야 국내 2위의 제조업체로 시장의 관심이 몰렸다. 예상 기업 가치로 3조원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과 경쟁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 부진 등으로 기관 수요 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기관 수요 예측 경쟁률은 33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은 7.25대 1에 그쳤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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