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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덕에 살아났다”…전통시장 체감경기, 2년 3개월 만에 최고 [그래픽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9월 전통시장 BSI 79.0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 기록, 추석 등 계절적 요인
10월 전망 BSI는 하락, 경기 침체로 소비 준 탓

 
 
 
지난달 추석 명절 영향으로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대폭 개선돼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BSI)는 79.0으로 전월 대비 23.5포인트(p) 급등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6월(79.2)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진공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18~22일 전통시장 내 점포 13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점포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점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전통시장의 체감 BSI는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7월 49.8에서 8월 55.5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통시장 점포들의 94.9%는 지난달 체감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추석 명절 등 계절적 요인’을 꼽아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BSI는 71.6으로 전월보다 12.8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74.7)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소진공에 따르면 이 수치는 전통시장과 같은 기간 소상공인 사업체 2400개를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다만 추석이 지나면서 이달 전통시장 경기 전망은 악화했다. 전통시장의 10월 전망 BSI는 87.9로 전월보다 14.7p 하락했다.  
 
경기 전망 악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한 응답으론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소비 감소’가 49.7%로 가장 많이 꼽혔고, ‘추석 명절 기저 효과 등 계절적 요인’(30.5%), ‘물가 및 원재료비 상승’(28.2%) 등 순이었다. 소상공인 10월 전망 BSI는 91.3으로 전월보다 1.4p 올랐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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