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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디지털 전환이 기업 생존 좌우한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 "기업 경쟁력 여건 악화"
산업 경쟁력 위해 타다 금지법 등 규제 혁파 강조

 
 
1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경영 엑설런스 세미나'에서 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무역협회]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
 
한국무역협회(무협)가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12일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경영 엑설런스 세미나’에서 정만기 무협 부회장이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3일 무협은 밝혔다. 
 
정만기 부회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파견·대체근로 금지, 기업규제 폭증 등 경쟁력 여건 악화로 이를 보완할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며, “2010년대 일본의 많은 생명보험사가 파산할 당시, 후코쿠생명은 IBM 왓슨을 도입해 보험금 산정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활동을 AI로 대체해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등을 실현하며 살아남은 사례와 같이,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생존까지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천년간 시장에서 ‘가격’은 한정된 자원의 분배 기능을 잘 수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 관련 정보를 가격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정보와 미묘한 상품별 차이, 구매자 기호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런 단점을 디지털 전환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무역적자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2015년~2019년 기간 동안 디지털 전환 확산 등 늘어난 제조업 고용이 미국 49만명, 독일 25만명, 일본 34만명에 달하지만 우리는 18만명 감소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세대 후발공업국이 산업화를 통해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에 대해 국회에서 인식 개선과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상징되는 여객운수사업법상 플랫폼사업자 규제, 의료플랫폼 광고 규제나 온라인 법률 플랫폼 규제 등 다양한 규제 혁파가 우리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성공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기업 내부의 디지털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직과 사람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무역협회와 정보산업연합회는 산업계 디지털 전환 상호 협력,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 발굴, 디지털 혁신 행사 공동개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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