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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마이데이터 시장 놓고 본격 경쟁 시작됐다

KT·LG유플러스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 나란히 획득
KT,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 고객 편의 서비스 예정
LG유플러스, 통신 빅데이터와 소비자 금융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 계획

 
 
이통3사 모두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KT와 LG유플러스가 나란히 흔히 ‘마이데이터 사업’이라고 알려진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의 본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본허가를 받은 바 있어, 이통3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두고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마이데이터란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의 계좌정보 등의 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받아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의 중요한 데이터를 사업자가 받아 분석해 소비자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KT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해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11월에는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편의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플러스 3.0’ 전략을 통해 고객과 디지털 접점을 확대해온 LG유플러스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우선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머니Me(가칭)’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U+멤버스 앱’을 통해 이용하게 된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 본부장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향후 소비자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KT의 앞선 AI/Bigdata 기술과 접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객의 금융과 통신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경혜 LG유플러스 AI/Data Product담당(상무)은 “U+마이데이터는 데이터로 고객을 충분히 이해해 고객경험혁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종산업간 데이터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지난 7월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통사 처음으로 지난 9월 자사 보안 서비스 패스(PASS)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 베타 형태로 출시한 바 있다. 금융사가 제공했던 자산 조회 기능에 더해 인공지능 기반으로 사용자의 재무상태를 진단해주는 기능을 제공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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