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하락한 하이브, BTS 군입대 논의 언제까지 [증시이슈]
2대 주주 넷마블, 하이브 주식 8924억원 담보 맡기고 자금조달
하이브가 장 초반 5% 이상 빠지고 있다. 장중 11만원선이 무너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17일 오전 9시 43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5.51%(6000원) 내린 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만95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 건 BTS 입대 이슈가 미뤄지면서다. BTS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모양새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하이브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 빠진 6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의 입대 이슈가 계속 지연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군 면제 혹은 2024년 하반기∼2025년 상반기 내 완전체 활동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이 하이브 주식을 담보로 맡긴 것도 악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브 2대 주주인 넷마블은 지난 11일 하이브 보유 주식 전량인 753만813주(지분 18.2%)를 하나은행 등 금융회사에 맡기고 10억3500만달러(1조4837억원)를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차입금의 만기는 내년 10월 6월까지다. 넷마블이 금융회사에 담보로 맡긴 하이브 지분가치는 지난 11일 기준 8924억원에 달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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