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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만원짜리 와인, 수백가지 양주 산다”…주류 장터 여는 편의점

다양한 국가의 고급 와인·위스키 등 소개
고급 와인과 위스키 판매량 288.3%, 412.0%↑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와인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이제 대형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수백만원의 와인세트와 수백가지 양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대형마트만 진행해왔던 주류장터에 편의점도 뛰어들게 된 것이다. 편의점은 와인과 양주 수요가 많아지는 동절기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높아지는 물가에 대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고객의 수요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은 20일까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인기 와인과 양주 1000여 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CU Bar 주류장터'를 연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CU의 주류장터는 CU가 기획한 온라인 주류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CU는 이번 주류장터에서 할인가 520만원짜리 샤또 무똥 로칠드 2000과 같은 프랑스 고급 와인부터 칠레와 이탈리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대표상품과 샴페인, 스파클링, 주정강화 와인을 선보인다. 또한 라이, 버번, 싱글몰트 등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도 확보했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CU가 특별 공수한 30여종의 양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소량씩 판매한다.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 Bar'는 앱에서 주문한 주류를 전국 CU 점포에서 당일이나 익일 바로 픽업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800여 종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올해(1~9월) 이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실제로 지난 6월 CU Bar에서는 최고급 프랑스 샤또 와인 5종으로 구성된 550만원짜리 세트가 2개나 판매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1~9월) 포켓CU에서 판매된 20만원 이상 고급 와인과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3%, 412.0%나 늘어났다.
 
GS리테일도 연말까지 모바일 앱 주류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서 인기 와인과 양주 1500여 종을 최대 64%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CU관계자는 "모바일 앱에서 주류를 주문하기 때문에 보관을 위한 공간의 제약이 없어 주류 물량을 대형마트만큼 확보할 수 있었다"며 "고객이 픽업하기 편한 점포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역시 올해 하반기 ‘와인장터’를 전개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마트는 1600여종의 와인을 선보였던 상반기 와인장터 대비 하반기엔 1000여종으로 구색을 줄였다. 대신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와인들의 물량을 15% 가량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집 주(宙)’, ‘술 주(酒)’를 뜻하는 ‘주주(宙酒)총회’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하반기 와인장터를 꾸몄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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