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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드디어 ‘개인사업자 뱅킹’ 첫 발…대출·통장·카드 총망라

최저 5.49% 신용대출 출시
통장·카드, 편의성과 혜택 ↑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800만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뱅킹을 선보이며 기업 뱅킹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인사업자 뱅킹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내달 1일 출시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과 통장, 카드를 소개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 뱅킹과 개인사업자 뱅킹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2월엔 앱 화면을 개편해 사업자 상품만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를 통해 지금까지의 리테일 뱅킹에서 한걸음 나아가 기업 뱅킹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2021년말 국세 통계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개인사업자가 창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9월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은 443조1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개인사업자 뱅킹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번 개인사업자 뱅킹을 총괄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 절벽’을 메워온 것처럼, ‘개인사업자에게 좋은 은행을 만들자’는 방향성 아래 개인사업자의 편리성과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저 금리 5.49% 신용대출…신용 평가 고도화

우선 카카오뱅크는 최대 1억원 한도, 최저 대출 금리 5.491%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선보인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대출 신청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으로, 1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한다.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정책자금대출도 추진해 금리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한다. 그동안 개인사업자의 단골고객 비중과 같은 사업장 운영 데이터는 신용 평가에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6개 기관과 4300여 개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개인사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
 
사업장의 영업성을 평가하는 항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납부 정보, 금융결제원 이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데이터 가명결합 기관 중 하나로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가 참여하며, 카카오뱅크는 한국평가정보와 함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통장·카드까지 ‘풀뱅킹’ 서비스 제공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대출 이외에 수신상품도 함께 출시한다. 사업자 금융 거래의 시작인 개인사업자통장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통장 개설 과정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구현했으며, 사업자들이 통장 개설을 위해 사업자용 앱을 따로 설치하거나 서류 제출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수수료도 면제한다.  
 
사업자 통장과 연계한 각종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도 높였다. 금융 거래 시 예금주명과 상호명을 함께 표기해 거래처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업자 전용 메시지 카드를 이용해 계좌 번호를 공유하거나 입금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거래처 대금과 고객 정산 자금을 간편하게 요청하고 받을 수 있으며, 거래처는 거래대금을 빠르게 입금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음식점·주점·카페 등 생활업종에서 0.3%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대형마트·주유, 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없더라도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이 지급되며,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제휴 신용카드로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를 출시한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렌탈·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의 경우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4대 사회보험 정기결제·전기요금·주유 등 사업 필수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5% 할인이 적용되며,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고객 편의를 위해 부가세·종합소득세 등 세금 신고 기간에 세금신고용 이용 내역서를 자동 발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카드에는 개인사업자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용카드·체크카드 모두 검정색이 기본이다. 체크카드 디자인은 총 2종으로 라이언 캐릭터가 담긴 카드나 기본 카드 중 선택 가능하다. 캐릭터가 없는 체크카드는 사업자가 원하는 메시지를 담는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팀장은 “완결된 모바일 단일 앱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만큼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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