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지코·씨엘·조나단 ‘성덕’ 됐네…음료수·화장품, 햄버거까지 ‘찐팬’ 모신다

닥터페퍼 좋아하는 씨엘, 지코는 피지오겔 모델 발탁
맥도날드 직원이었던 조나단도 모델로 기용
셀럽들의 충성도 담겨 소비자 주목도 상승 효과

 
 
 
코카-콜라사의 탄산음료 ‘닥터페퍼(Dr. Pepper)’는 최근 닥터페퍼 매니아로 알려진 가수 씨엘(CL)을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사진 코카-콜라]
 
최근 유통업계가 ‘성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해 온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무엇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몰입한다는 점에서 ‘덕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코카-콜라사의 탄산음료 ‘닥터페퍼(Dr. Pepper)’는 최근 닥터페퍼 매니아로 알려진 가수 씨엘(CL)을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씨엘은 평소 닥터페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배경으로 지난 2015년에는 세계적인 DJ 디플로와 함께 작업한 곡 ‘Doctor Pepper’를 공개하고 전 세계 공연에서 꾸준히 선보이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올여름엔 ‘MBC 워터밤 서울 2022 위드 스프라이트’ 무대에서 ‘Doctor Pepper’를 부르는 팬들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하며 코카-콜라 코리아 트위터 계정을 언급해 팬들 사이에서 닥터페퍼 모델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LG생활건강 피지오겔은 피지오겔을 애용하는 지코를 모델로 선정했고, 맥도날드는 과거 맥도날드의 매장 직원으로 근무했던 방송인 조나단을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각 사]
 
LG생활건강 피지오겔은 피지오겔을 애용하는 지코를 모델로 선정했다. 모델 발탁을 기념해 지코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여름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선정한 ‘레드 수딩 AI 썬스크린’과 ‘DMT 워터 블라스트 젤 크림’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거리낌 없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지코의 솔직한 매력이 피지오겔의 브랜드 철학과 잘 맞아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새로운 치킨버거 ‘맥크리스피 버거’ 2종을 출시하며 과거 맥도날드의 매장 직원으로 근무했던 방송인 조나단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에 조나단은 KBS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 출연하여 아르바이트생 시절, 그가 일했던 지점의 점장에게 “나중에 맥도날드 광고를 찍고 싶다”고 말했던 일화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 맥도날드의 크루로 함께했던 조나단에게 맥도날드 모델 발탁은 ‘성덕 이상의 특별한 의미’라는 반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 해당 제품을 좋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성덕’ 마케팅은 연예인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충성도’가 더해져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8억...상위권 '국책은행' 집중

2도입 10년 넘었는데...가족돌봄휴가, 직장인 대부분 못쓴다

3'합정역~동대문역' 오가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7월부터 유료화

4LH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청년주택 공급 예정"

5'뉴진스님' 윤성호가 해외 비판 여론에 보인 반응

6여전업계, 2000억원 규모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2호 펀드’ 조성

7강남 아파트 방음벽으로 돌진한 SUV...무슨 일?

8머스크 "슈퍼 충전소 확대 위해 5억 달러 이상 투자"

9티백·동전·비건…세계로 뻗어나가는 ‘K-조미료’

실시간 뉴스

1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8억...상위권 '국책은행' 집중

2도입 10년 넘었는데...가족돌봄휴가, 직장인 대부분 못쓴다

3'합정역~동대문역' 오가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7월부터 유료화

4LH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청년주택 공급 예정"

5'뉴진스님' 윤성호가 해외 비판 여론에 보인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