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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악재소식에 뉴스 검색만 늘고 이용객 발길 줄어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검색량 5월 131만건→9월 31만건
최근 부도 소식에 97만건으로 급증
차량도착수 5월 7만대→9월 2만대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모습. [연합뉴스]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됐던 레고랜드가 채무불이행에 따른 자금경색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방문객 연간 200만명을 예상했던 강원도의 기대와 달리, 춘천시에 따르면 5월 개장 후 9월까지 입장객수가 56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사회관계망(SNS)과 온라인 커뮤니티엔 실망감을 드러낸 방문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어 레고랜드 이미지도 추락하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온라인 검색량과 차량 내비게이션 티맵(Tmap) 이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레고랜드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관련 검색량은 5월 131만8000건→6월 41만8000건→7월 36만4000건→8월 33만9000건→9월 31만6000건으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부도 사태 소식이 퍼지자 10월엔 97만7000건으로 검색 관심이 급증했다.  
 
티맵 이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한 차량도착수도 감소세다. 5월에만 7만6800대로 개장 특수를 기록했지만 6월 3만5300대→7월 2만2000대→8월 2만8000대→9월 2만8900대로 반토막 났다.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약 205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철회하는 의사를 밝힌 채무불이행(디폴트) 사건이다. 강원중도개발공사(레고랜드 사업자)가 아이원제일차(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ABCP 2050억원을 발행하고 강원도가 보증을 섰다. 하지만 강원도가 보증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회생신청 계획을 발표해 금융시장에 자금경색 혼란을 초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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