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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커피값만 10만원”…원유 가격 상승에 직장인 외식비 ‘비상’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성인 70% 한 달 커피값 10만원 지출
응답자 75%는 하루 1회 이상 커피 마시는 것으로 집계
원유 가격 L당 999원까지 올라 커피값 영향 불가피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고 한 달 평균 커피 구입비로 10만3978원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고 한 달 평균 커피 구입비로 10만3978원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6일 발간한 월간소비자 10월호에 따르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홈 카페 소비자 인식 및 지출비용 조사’ 결과 응답자 75.8%는 하루 1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일주일에 5~6회’(12.2%), ‘일주일 3∼4회’(8.0%), ‘일주일 1~2회’(4.0%)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 구입비 비중으로는 전문점 커피가 40.5%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캡슐커피, 원두커피, 드립백’과 ‘배달앱’이 각각 36.4%, 25.5%였다.
 
응답자 4명 중 3명은 가정에서 캡슐커피 머신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용자의 75%는 커피머신 구입 후 커피 음용 빈도·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44%는 커피머신 구입 후 커피 관련 외식비 지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주요 프랜차이즈와 저가 커피 브랜드는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할리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저가 커피인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커피 가격 조정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디야의 경우 4년 만에 올리기로 했던 커피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최근 낙농진흥회는 우유 원가 기본가격을 L(리터)당 999원까지 올려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빵·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이 모두 올라 우유를 사용하는 커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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