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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67만7000명↑…5개월 연속 증가폭 둔화

통계청 '2022년 10월 고용동향' 발표
60세 이상에서 46만명 증가…대부분 노인 일자리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2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67만명가량 늘었지만, 증가 폭은 5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7000명(2.4%) 증가했다. 역대 10월 기준 고용 수준과 비교하면 1999년(96만6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연속으로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가 3월에는 83만1000명으로 둔화했지만, 이후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84만1000명)부터 다시 증가 폭이 줄기 시작했다.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에 이어 10월에는 60만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 영향 등으로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올해 취업자 수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는 물가, 고환율 등 외부요인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6만명)에서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다. 취업자 수 증가 폭 67만7000명 가운데 67.9%가 고령층 일자리에 쏠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50대는 14만7000명, 30대 6만1000명, 20대 2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1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8.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실업자 수는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 실업자는 6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5000명(-12.1%)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4%로 1년 전보다 0.4%p 낮아졌다.  
 
취업자나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만8000명(-2.6%) 감소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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