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방문
한·중 수교 30주년 맞아 중국대사관 요청으로 진행
주한중국대사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금호타이어의 연구개발(R&D) 심장부로 향했다.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 곡금생 중국 경제공사, 김현철 무역협회 본부장이 전날(1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관계 개선 및 네트워크 지속을 위해 중국대사관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홍보관과 실험실을 안내하고, 제품의 우수성과 주요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 EV’와 ‘크루젠(CRUGEN) HP71 EV’가 눈길을 끌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타이어 내부에 폼(Foam)이 부착돼 공기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공명음)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은 공기를 채우지 않는 ‘비공기압 타이어(Airless tire)’, 미래형 컨셉타이어 ‘에어본 타이어(Airborne Tire)’, ‘Fin-Sread’ 등 미래 타이어 기술개발을 위한 최첨단 시설도 둘러봤다.
금호타이어 중앙영구소는 지난 2013년 9월 경기도 용인시에 개소해 국내외 흩어져 있는 연구센터의 연구개발 및 첨단기술 등을 통합 관리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외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타이어의 핵심기술, 기초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금호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에 적용된 K-Silent(흡음기술)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서도 금호타이어의 우수한 품질과 높은 브랜드인지도로 타이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큰 성장을 보인 유망 제품”이라며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기술로 향후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성공적인 한중 합작의 모범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으로 R&D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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