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SK하이닉스 목표가↓…“내년 적자지만 분할매수 적기”
메모리 수요 둔화에 환율도 비우호적
내년 하반기부터 주가 반등 전망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적자 예상에 따른 주당 순자산가치(BPS) 하락을 반영한 결과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올해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7101억원, -2조원으로 하향(적자 전환)했다”며 “분기 실적은 내년 2분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낸드(NAND) 부문에서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나 본사 부문에서는 176단의 성공적인 양산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원가 절감이 발생 중”이라며 “솔리다임의 빠른 오퍼레이션(Operation) 안정과 인수 관련 비용 반영 종료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엔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과 주당 가치 상승을 감안할 때, 연말 주가는 현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주가 하락 시에는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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