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 투자와 다르다”…단일종목 ETF, 투자포인트 ‘셋’
①연금계좌서 주식 비중 확대 가능
②주식30%+채권70%로 분산투자 효과
③단일종목 불안하다면 소수종목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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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ETF 4종과 소수종목 ETF 2종 등 총 6종의 상품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포트폴리오의 30%를 채운 단일종목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를 낙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테슬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엔비디아, 한화자산운용은 애플을 선정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단일종목이 아닌 소수종목 ETF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담은 ETF를 출시했고, 신한자산운용은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위 5개 종목을 동일 가중으로 담은 ETF를 이날 상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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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시초가 대비 1.45%(145원) 내린 9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TOP5채권혼합40Solactive’(0.4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0.55%), KB자산운용의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0.0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단일‧소수종목 ETF는 지난 8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 규정이 개정되면서 출시된 상품이다. 기존에는 주식과 채권 각각 10종 이상을 담아야 ETF 출시가 가능했지만, 자산 구분 없이 총 10종 이상으로 기준이 바뀌면서다. 이에 따라 주식 1종과 나머지를 채권으로 구성하거나, 소수의 주식만을 담은 ETF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연금계좌 내 위험자산 비중 확대 가능
단일종목 ETF 출시를 앞두고 일각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단일종목 ETF인 만큼 개별종목 투자와의 차별점이 없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삼성전자 ETF’를 매수하느니, 그냥 삼성전자 보통주를 직접 사면 되지 않냐는 것이다. ETF의 장점인 분산투자 효과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단일종목 ETF는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제한될 수 있다. 가령 삼성전자 주식이 10% 오르고 채권은 변동이 없을 때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 수익률은 3%밖에 오르지 못할 수 있다. ETF 내 주식 비중이 30%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하락장에서 방어가 가능하지만 상승 폭은 제한되는 셈이다.
단일종목 ETF의 최대 특징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계좌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선 주식 등 위험자산의 투자 한도를 70%로 정해놓고 나머지 30%를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이때 안전자산 30%를 단일종목 ETF로 채우게 되면 연금계좌 내 주식 비중을 간접적으로 늘릴 수 있다. 주식 비중이 40% 이하인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서다. 만약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등 주식형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테슬라 ETF’에 투자한다면 연금계좌 내 주식 비중을 80%까지 늘릴 수 있다.
채권‧소수종목으로 분산투자 효과
ETF의 70%를 채권으로 채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는 대한민국 국고채 등 9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 잔액 5000억원 이상 ▶국고채‧통화안정증권 중 이표채 발행 채권 등 안정적인 종목을 편입한다.
단일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소수종목 ETF로 위험을 분산할 수도 있다.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는 삼성그룹주 중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에 각각 20·10·10%씩 투자하고 나머지 60%는 국공채에 투자한다. 상장일 기준 종목별 비중은 삼성전자 20%, 삼성SDI 10%, 삼성바이오로직스 10% 등이다.
‘SOL 미국TOP5 채권혼합40 Splactive’는 국내 ETF 중 유일하게 미국 주식비중이 40%인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미국시장 시총 상위 5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의 40%를 채웠다. 미국 주식은 Apple(애플),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 Google(구글), Amazon(아마존), Tesla(테슬라)에 투자하며 국내 채권은 단기 통안채로 구성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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