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성장 스마트워치, 삼성·애플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 30% 증가…삼성·애플 73% 점유
일상 회복에 PC·스마트폰 수요 감소…출하량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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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HLOS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22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HLOS 스마트워치는 시계 운영체제(OS)를 활용해 타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수 있는 기기로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 등이 포함된다.
반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PC 출하량 또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줄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증가했던 IT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비대면 문화는 IT 기기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세계 각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재택근무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급증했던 IT기기 수요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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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시 3분기 점유율 22.3%을 기록하며 1분기(10.1%)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5 시리즈 출시로 글로벌 출하량을 직전 분기 대비 62% 늘렸다. HLOS 시장 점유율도 직전 분기 대비 5%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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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신제품 내구성·야외 기능 강화
애플은 지난달 애플워치의 프리미엄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를 출시했다. ‘울트라’는 애플이 프리미엄 제품 중 최상위 제품에만 붙이는 타이틀이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트레킹·러닝·다이빙 등 아웃도어 스포츠 매니아를 대상으로 기획됐다. ▶영하 20도 ▶영상 55도 ▶최대 수심 40m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내구성 강화를 프리미엄 제품의 핵심으로 본 셈이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워치5 프로’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프로 모델의 기능과 내구성을 강화해 하이킹·사이클링 등 아웃도어 스포츠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이 같은 제품군 확대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20억2000만 달러(약 28조원)에서 2028년 582억1000만 달러(약 74조원)로 연평균 14.9%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라인의 스마트워치는 높은 매출액을 달성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손우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수익 측면에서 HLOS 스마트워치는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으로 인해 시장 규모가 거의 10배에 달하는 기본 스마트워치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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