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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털실 뜨개옷 입은 가로수, 따뜻해진 거리 풍경

 
 
털실로 만든 꽃무늬 옷을 입은 서울 덕수궁 돌담길 가로수. [신인섭 기자]
서울 덕수궁 돌담길 가로수가 털실로 만든 꽃무늬 옷을 입었다. 중구 자원봉사센터 봉사단 100여 명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넉달간 공들여 짠 ‘뜨개옷’이다. 털실값은 소공동 시민참여 예산으로 마련했고 봉사단원들이 가로수 크기에 맞춰 제작·설치했다. 돌담길과 정동길 일대 가로수 230여 그루가 이 옷을 입고 월동준비를 마쳤다. 나무나 동상 등 공공시설물에 털실 옷을 입히는 ‘그라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은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거리 설치미술이다. 보온·해충 방지 효과는 볏짚을 이용해 나무를 감싸는 잠복소(潛伏所)보다는 털실로 만든 ‘뜨개옷’이 작다. 하지만 내년 2월까지 삭막한 겨울 거리 풍경을 화려한 색감으로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신인섭 기자 shi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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