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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컬렉션 와인 3억원”…‘억’ 소리 나는 현대百 와인 대전

현대백화점, 총 300억 규모 1만2000세트 와인 판매
생산 연도별로 1병씩 모아 판매하는 버티컬 와인
수천 만원에서 수억원 호가…고급 샴페인도 준비

 
 
현대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설 명절 맞이 판매 와인 선물세트 규모는 총 300억원으로, 1만 2000세트를 판매한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판매한 와인 단일 품목 명절 선물세트로는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이례적인 대규모 와인 판매는 최근 급등한 와인 수요 흐름을 맞추기 위해 고안됐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설과 추석의 와인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각 37.7%, 12.7%로 급증했다. 이는 전체 명절 선물세트 신장률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올해는 일명 ‘억’ 소리 나는 프리미엄 제품들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70여 년의 세월을 담은 1945년산 올드 빈티지 와인부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코닉 와인까지 프리미엄 와인의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5배 늘렸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디저트 와인의 황제’라 불리는 ‘샤토 디켐’ 버티컬 컬렉션을 단독으로 판다. 이 컬렉션은 194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생산된 샤토 디켐을 빈티지(생산 연도)별로 1병씩 모아 구성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총 64병에 2억6000만원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1만5000병만 생산되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트뤼스’와 프랑스 보르도 5대 샤토로 불리는 ‘라투르’ ‘라피트 로칠드’ ‘무통 로칠드’ ‘오브리옹’의 1등급 와인도 버티컬 컬렉션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순서대로 페트뤼스(2001년~2018년, 18병) 3억4000만원, 라투르(1990년~2013년, 24병) 1억원, 라피트 로칠드(2001년~2018년, 18병) 8000만원, 무통 로칠드(2001년~2018년, 18병) 6300만원, 오브리옹(1982년~2011년, 30병) 1억2000만원이다.
  
또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샴페인·위스키 등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2004년, 78만원), ‘돔 페리뇽 P3 올드 빈티지’(1971년, 2800만원)와 올해 국내에 2병 수입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4500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와인 M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본부 내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가대표 와인 소믈리에 노태정을 영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 선물 문의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와인 중심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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