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개봉 박두'…주가는 '출렁' 주주들 '술렁'
[온라인 이코노미스트]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오늘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투자자들 사이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11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앞서 8월에 예정됐던 행사를 연기할 정도로 이번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행사를 앞두고 로보택시에 대해 유출된 정보가 적어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이버 캡'으로 불리는 로보택시가 좌석 2개와 나비 날개처럼 위로 펼쳐지는 문 2개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우캄(Oukham)이라는 프로그래머는 "윌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머스크의 전기에는 로보택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스케치가 포함됐다"고 하며 관련 이미지를 올렸는데, 소식통과 마찬가지로 좌석 2개와 위로 들리는 문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또 다른 신차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12명 이상을 태울 수 있거나 자율주행 배달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로보 밴'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전기트럭 ‘세미’용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 개발 계획과 FSD 기술이 화물 운송에 어떻게 사용되는 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행사에서 세미 트럭에서 FSD 시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기대치가 높았다는 평이 나오며 1.41% 하락한 추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9월 30일 261.63달러로 단기 고점을 찍은 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7.9% 떨어졌다. 이는 올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로보택시가 완전히 무인으로 자율주행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란 회의론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물려 2차전지주 주가가 장 초반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기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2.64%) 하락한 18만 7900원에 거래되었고,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2.41%) 에코프로(086520)(-2.38%) 엘앤에프(066970)(-2.19%) 등 2차전지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가 임박하며 관련된 내용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기존에 흔들렸던 주가 시장도 다시 안정화를 되찾을지, 또는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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