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패딩·립밤 이어 ‘조끼’까지 품절…이재용 회장, 또 완판남 등극
이재용 회장 베트남 출장길에 빈폴 조끼 착용
43만원대 제품으로 현재 전 사이즈 품절
2019년 130만원짜리 아크테릭스 패딩도 완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또 한 번 ‘완판남’으로 등극했다. 지난 21일 베트남 출장길에 입은 패딩 조끼가 품절 대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전날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한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의 ‘남성 애쉬 코듀로이다운 베스트’ 제품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삼성그룹 계열 패션 브랜드 제품을 입고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해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의 원가는 43만9000원으로 현재 삼성패션 온라인몰 SSF샵에서 10% 할인된 39만5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회장이 착용한 색상은 현재 전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이 회장의 패션이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수서역에서 이 회장이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부산행 SRT에 탑승할 때 입었던 130만원짜리 아크테릭스의 빨간 패딩이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했을 당시 사용했던 2300원짜리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유명해졌다.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에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과 관련한 재판이 열렸던 날 이 회장이 착용한 운동화도 품절 대란을 빚었다. 해당 신발은 미국 캐주얼 브랜드 스케쳐스의 ‘고 워크 아치 핏’ 모델이다. 슬립온 형태로 된 제품으로 가격은 10만9000원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부 사이즈는 품절된 상태다.
한편 이 회장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2020년 10월 이후 2년여만으로 이달 초 중동 출장에 이어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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