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삼전 게섯거라'…中파운드리, 메모리 이어 역대급 분기실적
14일 중국증권망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중신궈지(SMIC)는 올해 2분기 매출 30억560만달러(약 4조2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910만달러와 시장 예상치 28억6600만달러를 모두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7% 증가한 4억7920만달러(약 6800억원)로 시장 예상치 2억51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도 25.3%로 직전 분기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AI 수요 증가와 함께 웨이퍼 판매량과 평균 판매가격이 동시에 오른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8인치 환산 웨이퍼 출하량은 290만장으로 전분기보다 14%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도 5.7% 상승했다. 공장 가동률은 93.7%를 기록했다.
특히 CPU나 GPU 자체보다는 AI와 관련된 다른 종류의 반도체 주문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대부분 중국 고객의 주문으로 일부는 예상보다 앞당겨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SMIC는 중국에서 7나노미터(㎚) 공정으로 CPU와 GPU 등 로직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파운드리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 인상에도 나섰다. 자오하이쥔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과 가격 인상을 협상해 3분기 생산 웨이퍼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계 선두 업체들의 웨이퍼 가격과 SMIC의 가격 사이에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SMIC는 3분기에도 매출이 전분기보다 2~4% 증가하고 매출총이익률은 26~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생산라인 가동도 앞당겨 공급 부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2위 파운드리 업체 화훙반도체도 2분기 매출 7억1750만달러(약 1조165억원)로 시장 예상치 7억27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3860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72.3%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 6.5%, SMIC 5.1% 순이었다. 화훙반도체는 2.5%로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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