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컬리, 결국 '상장 연기'…"투자심리 위축, 향후 재추진"
-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컬리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5개월 만인 8월 말 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컬리는 예비심사 과정에서 적자와 불안정한 지분 구조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이후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의무보유확약서를 거래소에 제출한 이후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악화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고,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하는 시점이 오면 이를 성실히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컬리가 현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컬리는 지난해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 당시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으나 현재 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컬리의 누적 적자 또한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컬리 매출은 2019년 4259억원, 2020년 9531억원, 2021년 1조5614억원으로 성장했지만 영업적자는 2018년 337억원에서 2019년 1013억원, 2020년 1163억원, 2021년 2177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한편 또 다른 새벽 배송 플랫폼인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12월 30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예정대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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