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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표 수은 첫 정기인사…성과주의·여성인력 약진 ‘눈길’

후보자 공개모집 등 공정 선임 노력
국내 기업에 선제·적극적 금융 지원

(왼쪽부터)황기연 남북협력본부장, 정순영 혁신성장금융본부장, 홍순영 경협사업본부장. [사진 수출입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7월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한 뒤 첫 대규모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수은은 남북협력본부장에 황기연 기획부장을, 혁신성장금융본부장에 정순영 해양금융단장을, 경협사업본부장에 홍순영 동아시아부장을 선임했다.

황기연 신임 본부장은 수은에서 기획부장무역금융실장·인사부장·워싱턴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기획전문가다. 향후 수은의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정순영 신임 본부장은 수은영국은행을 거쳐 해양금융단장·해외사업총괄부장·인프라금융부장을 역임한 기업금융전문가다. 앞으로 수은의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맡아 혁신산업분야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홍순영 신임 본부장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근무를 거쳐 동아시아부장·인사부장·경영혁신실장을 역임한 국제개발협력전문가다. 추후 경협사업본부를 맡아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를 담당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본부장 인사는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위해 후보자 공개모집은 물론 외부전문기관의 평판조회절차를 거쳐 후보자의 경력과 전문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특히 수은은 올해 상반기 인사에서 성과와 능력 중심의 승진인사 및 업무 전문성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력배치원칙을 시현했다. 또한 대규모 인사를 통한 인적 쇄신 및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자 했다는 게 수은측 설명이다.  

수은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이 정비된 만큼 최근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인력의 돌풍과 전진 배치다.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금융단장에 수은 IT부문 최초로 여성부장인 이영미씨가 보임되고, ESG경영부장에 김재화씨가 보임됐다. 비서실장에도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인 구자영씨가 배치되는 등 여성 인력의 전면 배치가 눈에 띈다.

또한 해외 핵심네트워크인 뉴욕사무소장에 여성 조직관리자인 이진 팀장이 보임됐고, 이 밖에도 홍콩법인 1명, 싱가포르법인 1명, IFC·OECD 등 국제기구 2명 등 여성 직원들의 해외 진출도 돋보였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남녀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은행 발전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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