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한투파·유니슨…오아시스 상장에 대주주도 ‘함박웃음’
구주매출 전량 내놓는 최대주주, 600억 현금화
한투파·유니슨 수백억원 차익 실현 전망
의무보유확약 54.32%…45%는 상장일 매도 가능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아시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지어소프트로 오아시스 보통주 1548만6086주(55.17%)를 보유 중이다. 상장 후 예상 지분율은 43.85%다. 2대 주주와 3대 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상장 후 12.21%)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10.41%)이다. 이랜드리테일(2.65%), 카카오인베스트먼트(1.47%), 홈앤쇼핑(0.87%) 등도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주요 기관 투자자 중 처음으로 오아시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2020년 4월 126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투자혁신성장스케일업사모투자’ ‘2020 KIP Bon Appetit 투자조합’ ‘한국투자 Re-Up 펀드’ 등 6개 펀드가 오아시스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20년 취득한 CB를 지난해 5월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은 2021년 7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프레시오아시스’와 ‘유니슨오아시스’ 2개 법인을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프레시오아시스가183만4550주, 유니슨오아시스가 146만7600주를 보유해 총 330만21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어소프트 구주매출로 600억 확보…한투파 12배 차익 전망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공모가 기준 1182~1530억원, 유니슨캐피탈은 1007억~1304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최초 투자 대비 한국투자파트너스는 9~12배, 유니슨캐피탈은 2~2.6배의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그밖에 이랜드리테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홈앤쇼핑 등은 각각 333억원, 184억원, 109억원의 수익이 전망된다.
다만 대주주 지분에 걸린 보호예수 현황에 따라 매도 전략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 발행주식 총수 3173만3746주 가운데 54.32%(1723만6598주)에는 1개월~3년의 보호예수가 지정됐다. 최대주주 지어소프트는 3년의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 등 지어소프트 관계자 4인 지분(0.25%)과 오아시스가 보유한 자기주식(0.16%)도 3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6개 펀드 전체 보유 지분 12.21%(387만5662주) 가운데 33만100주엔 1~6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렸으나 354만5562주엔 별도의 보호예수를 걸지 않았다. 3대 주주 유니슨캐피탈은 ‘유니슨오아시스’ 보유 지분 (4.62%)에 6개월 보호예수를 걸었으나 ‘프레시오아시스’ 지분(5.78%)에는 보호예수가 없다.
2020년 12월 CB로 50억원을 투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2021년 3월 100억원을 투자한 머스트벤처스(머스트1·2호벤처투자조합), 50억원을 투자한 코너스톤파트너스(코너스톤펜타스톤2호신기술조합) 보유 지분엔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아 상장 직후 매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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