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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헬기 추락 14명 사망… 내무장관·차관 등 사망

유치원 인근 추락… 어린이 1명 사망·11명 부상
젤렌스키 “끔찍한 비극”… 공격 여부 언급 안해

1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주거 지역에 헬리콥터가 추락한 모습.[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18일 헬리콥터가 추락해 14명이 숨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 동쪽 브로바리에서 구급용 헬기가 추락해 유치원 건물 등과 충돌하면서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헬기에 타고 있던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관료 5명, 경찰 관료 1명, 승무원 3명 등 9명이 사망했다.

또 헬기가 추락한 유치원 및 주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다수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목숨을 잃은 최고위 관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국(SBU)에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내무차관 겸 장관 대리에는 이호르 클리멘코 경찰청장이 임명됐다.

SBU는 기체 이상, 안전수칙 위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사고 이유를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조사에 몇 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기체 이상이나 비밀 파괴공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없었고 우크라이나 역시 사고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시간대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징후도 파악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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