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액면가·주가…주식시장의 ‘가격’ 용어들 [주식공부방]
시가총액은 주가와 주식수를 곱한 것
공모가→시초가→주가…수요·공급에 따라 달라져
증권 시장에 칼바람이 부는 지금, 첫 주식 투자를 고민 중이신가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이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액면가가 곧 주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이 주식시장에 최초로 상장될 때의 가격은 ‘시초가’라고 부릅니다. 주식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를 정하고 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공모가는 상장 이전 회사가 희망하는 주가를 기반으로 기관 투자자가 기업의 적정 가치를 판단해 결정합니다. 상장 당일엔 공모가의 90~200%의 범위 내에서 호가를 받은 후,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을 시초가로 설정하게 됩니다.
시초가로 최초 거래를 시작한 주식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더 비싸거나 싸게 거래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주가’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주가와 관련된 용어는 많습니다. 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에 최초로 결정된 해당 주식의 가격을 ‘시가’라고 합니다. 시장이 운영되는 동안 주가는 오르내리며 실시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이 순간에 해당하는 주식의 가격은 ‘현재가’라고 부르고, 정규장이 종료되는 오후 3시 30분에 정해진 주식의 가격은 ‘종가’라고 부릅니다.
이 종가에 주식 수를 곱하면 나오는 금액이 바로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은 해당 기업의 규모를 알 수 있는 평가지표로, 그날의 종가로 평가한 금액에 상장 주식 수를 곱한 후 이를 합계해 산출합니다. 시가총액은 단순히 ‘주가’만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의 ‘수’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앞서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20일 종가는 6만1800원과 상장주식 약 59억6978만3000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약 368조9325억원으로 계산됩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약 56조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주당 가격이 80만원이고, 삼성전자의 1주당 가격은 6만원대라고 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 주가는 상·하한의 가격 제한폭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루에 주가는 위아래로 30%까지 움직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가장 높게 올라갈 수 있는 가격은 ‘상한가’, 가장 낮게 갈 수 있는 가격은 ‘하한가’라고 합니다. 이날 시장에서 종가가 상한가로 끝나면 이를 ‘상종가’라고 부르고, 그날의 종가가 하한가로 끝나면 이를 ‘하종가’라고 부릅니다. 즉 주식의 전날 종가가 100원이라면 최대 130원까지 오를 수 있고, 최저 70원까지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국가가 이런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제한폭이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제한폭 없이 시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고, 주식의 공정한 가격을 형성하기 위해 상하한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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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종가 6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만76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0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는데요. 그렇다면 이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가장 비싼 삼성바이오로직스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은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가격’과 관련된 용어들의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액면가가 곧 주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이 주식시장에 최초로 상장될 때의 가격은 ‘시초가’라고 부릅니다. 주식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를 정하고 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공모가는 상장 이전 회사가 희망하는 주가를 기반으로 기관 투자자가 기업의 적정 가치를 판단해 결정합니다. 상장 당일엔 공모가의 90~200%의 범위 내에서 호가를 받은 후,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을 시초가로 설정하게 됩니다.
시초가로 최초 거래를 시작한 주식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더 비싸거나 싸게 거래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주가’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주가와 관련된 용어는 많습니다. 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에 최초로 결정된 해당 주식의 가격을 ‘시가’라고 합니다. 시장이 운영되는 동안 주가는 오르내리며 실시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이 순간에 해당하는 주식의 가격은 ‘현재가’라고 부르고, 정규장이 종료되는 오후 3시 30분에 정해진 주식의 가격은 ‘종가’라고 부릅니다.
이 종가에 주식 수를 곱하면 나오는 금액이 바로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은 해당 기업의 규모를 알 수 있는 평가지표로, 그날의 종가로 평가한 금액에 상장 주식 수를 곱한 후 이를 합계해 산출합니다. 시가총액은 단순히 ‘주가’만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의 ‘수’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앞서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20일 종가는 6만1800원과 상장주식 약 59억6978만3000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은 약 368조9325억원으로 계산됩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약 56조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주당 가격이 80만원이고, 삼성전자의 1주당 가격은 6만원대라고 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 주가는 상·하한의 가격 제한폭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루에 주가는 위아래로 30%까지 움직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가장 높게 올라갈 수 있는 가격은 ‘상한가’, 가장 낮게 갈 수 있는 가격은 ‘하한가’라고 합니다. 이날 시장에서 종가가 상한가로 끝나면 이를 ‘상종가’라고 부르고, 그날의 종가가 하한가로 끝나면 이를 ‘하종가’라고 부릅니다. 즉 주식의 전날 종가가 100원이라면 최대 130원까지 오를 수 있고, 최저 70원까지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국가가 이런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제한폭이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제한폭 없이 시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고, 주식의 공정한 가격을 형성하기 위해 상하한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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