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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서 3200명 감원…"테슬라와 경쟁해야"

"전기차 생산 전환에 따른 구조적 변화"
로이터 "테슬라 가격 인하도 비용절감 경쟁에 영향"

포드 브롱코. [사진 이건엄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미국의 자동차회사 포드가 유럽에서 3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에 더해 테슬라 가격 인하로 인한 경쟁 격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로이터는 포드가 유럽에서 최대 3200명의 일자리를 삭감하고 일부 제품 개발 작업을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드는 유럽에서 약 4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번 감원은 전기차로의 생산 전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면 자동차 조립에 필요한 노동 시간은 줄어든다.

포드 본사 대변인은 "독일 노동조합과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회사가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 제품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로이터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료비 상승과 미국 및 유럽의 경기 둔화 위험으로 인해 자동차업체들이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달 들어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시작된 전기차 가격 전쟁이 이 같은 압박을 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모델3와 모델S,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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