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냉랭하지만,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다" [이코노 인터뷰]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 인터뷰
'이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 거머쥐어
구주매출 자금은 ‘흑자’ 소프트웨어 개발용
현금 보유액 1000억원…상장 준비 완료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오아시스가 꽁꽁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에 ‘이커머스 상장 1호’ 도전장을 냈다. 증시 부진으로 컬리를 비롯해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 공모 대어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공모청약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오아시스는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탄탄한 기업 가치가 변한 게 아니어서다.
“당장 자금 조달이 필요해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일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상장이 급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상장은 오아시스가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기 때문에 흑자를 무기로 고객과 주주에게 사랑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된 오프라인 매장 기반 신선식품 배송 기업이다. 온라인 중심 이커머스 기업들과 달리 60여개 오프라인 매장이 특징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해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유기농 상품과 자체 제작 상품(PB) 등으로 사업군을 다양화해 고객 이탈율을 줄이고 중복 구매율을 높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합쳐진 사업 구조로 새벽 배송 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한 덕을 봤다. 2021년 한 해 동안 매출액 3569억원, 영업이익 56억834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311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내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8%. 78.4%씩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58%가 이커머스에서 나올 만큼 온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흑자 비결은 자체 개발한 물류 시스템인 ‘오아시스 루트’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IT 기술력을 적용해 만들었다. 오아시스를 이커머스 IT 기업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오아시스 물류 센터 직원들이 ‘오아시스 루트’로 주문과 상품 위치를 확인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였다. 성남·의왕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합포장해 포장재 비용을 3분의 1로 절감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협업도 활발하다. 오아시스는 KT그룹, KT알파, 이랜드리테일, 케이뱅크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그룹과는 음성 장보기 서비스, KT알파와는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해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를 한다. KT AI(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로 오아시스마켓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식이다. 유통은 물론 금융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1597억~2068억원 규모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가량이다. 오는 2월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오아시스가 최근 인정받은 오아시스의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6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1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모가 예상 상단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면 ‘대어’급이 된다. 오아시스의 상장 흥행 여부가 앞으로의 IPO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커머스 상장 1호’에 도전장을 낸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를 만나 상장 배경과 전략을 들어봤다.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앞둔 소감은?
상장은 오아시스가 성장을 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아시스는 스타트업 같은 회사다. 회사 콘셉트 자체가 화려하지도 않고 마케팅에 큰 돈을 쏟고 있지도 않다. 1호라는 타이틀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금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하나의 기회고 시기라고 본다. 상장을 하게 되면 사회적 책임이 더 커진다. 책임감을 가지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PO 혹한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장을 쭉 준비해 왔고 상장준비가 됐으니 상장하려는 것이다. 물론 증시 상황이 좋았다면 지금보다 기업 가치를 두 배에서 세 배 이상 평가받을 수 있었겠지만 오아시스라는 회사의 가치는 동일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금 조달이 급해 상장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투자를 유치했고 회사 자체적으로 보유한 현금도 1000억원 가까이 된다. 이번 상장은 앞으로 오아시스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예상보다 공모가가 너무 낮게 책정된다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일단 부딪혀 보려고 한다. 오히려 공모가에 버블이 낀 상황보다는 적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시장에 입성하고 싶다.
오아시스만의 강점이 있다면.
재무 건전성이다. 현재 금융 차입금 은행 차입금이 전혀 없다. 꾸준히 현금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신선식품 시장 자체가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오아시스마켓 회원 수도 130만명으로 적은 편인데 나오는 매출 규모가 지난해 3분기 기준 3118억원으로 괜찮은 편이다. 적은 회원 수에서도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회원 수가 늘어난다면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클 것이라고 본다. 꾸준히 구매하는 콘크리트 회원층도 탄탄한 편이다.
흑자 비결이 ‘오아시스 루트’라고 했다. 오아시스 루트를 설명한다면.
오아시스는 기술 특화 이커머스 기업이다. ‘오아시스 루트’는 쉽게 말하면 자체 개발한 효율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3km를 가야 채울 수 있는 재고를 100m만 가도 채울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동선을 최적화해 준다. 새벽 배송 업계의 원가 절감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다. 인건비, 포장비, 소모품비, 건당 배송비 등 이런 원가를 줄여야 하는데 ‘오아시스 루트’로 최적의 동선을 구현해 수익을 내고 있다.
구주 매출 비중이 30% 정도로 높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 우려에 대한 해결책이 있나.
구주 매출은 전부 모회사의 지어소프트 몫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회사가 자금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신주를 발행해 유통 물량을 늘린다기보다는 구주를 매각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주가 FI(재무적 투자자)들의 배를 불리는 것이 아니고 모회사로 들어가는 구조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의 대주주가 모회사인 만큼 상장한 순간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금지돼 있다. 또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지분에 3년의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모회사 지어소프트로 들어가는 자금은 어떻게 쓰이나. 시너지 방향이 있다면.
결국 오아시스의 무기는 ‘오아시스 루트’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수익을 내고 흑자를 낸 이유는 남들과 다르기 때문인데 이 ‘오아시스 루트’를 지어소프트가 담당하고 있다.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는 같이 성장해야하는 구조다. 오아시스가 성장하는 만큼 개발 시스템을 고도화해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생각이다.
신주 발행을 통한 공모 자금 활용 방안은?
전국구 물류 센터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 공모 자금을 알차게 쓸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회사기 때문에 물류 센터 구축에 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오아시스 루트’를 복사해서 적용시키면 된다. 물류 센터 하나 구축하는데 보증금이나 월세 등을 뺀 순수 투자 비용으로 40억~50억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실제 물류 센터에 와 보면 소프트웨어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소박하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래서 공모 자금을 물류 센터 효율화와 오프라인 매장 투자나 신사업 등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꾸준히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무인 매장은 고객이 상품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형체를 인식해 기계가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장기적으로 오아시스를 사용하는 손님들이 미래의 주주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래의 주주들이 오아시스의 잠재 고객이다. 오아시스 캐치 프레이즈가 ‘사랑받는 오아시스’다.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에게 모두 사랑받는 오아시스가 됐으면 한다. 튼튼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미래 회원 수가 1000만명, 2000만명을 돌파했을 때의 외형과 성장 규모를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회사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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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자금 조달이 필요해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일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상장이 급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상장은 오아시스가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기 때문에 흑자를 무기로 고객과 주주에게 사랑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된 오프라인 매장 기반 신선식품 배송 기업이다. 온라인 중심 이커머스 기업들과 달리 60여개 오프라인 매장이 특징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해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유기농 상품과 자체 제작 상품(PB) 등으로 사업군을 다양화해 고객 이탈율을 줄이고 중복 구매율을 높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합쳐진 사업 구조로 새벽 배송 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한 덕을 봤다. 2021년 한 해 동안 매출액 3569억원, 영업이익 56억834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311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내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8%. 78.4%씩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58%가 이커머스에서 나올 만큼 온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흑자 비결은 자체 개발한 물류 시스템인 ‘오아시스 루트’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IT 기술력을 적용해 만들었다. 오아시스를 이커머스 IT 기업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오아시스 물류 센터 직원들이 ‘오아시스 루트’로 주문과 상품 위치를 확인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였다. 성남·의왕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합포장해 포장재 비용을 3분의 1로 절감하고 있다.
오아시스를 이끄는 안준형 대표는 재무통으로 불린다. 197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EY한영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파이텍 CFO, GETECH SG Korea 재무총괄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오아시스에 합류해 CFO를 지내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1월에 CEO로 발탁돼 상장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져왔다. 상장 준비를 위해 일찍이 지어소프트 등 계열사 사내이사 자리도 내려놨다. 이사회 독립성을 갖추기 위해서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협업도 활발하다. 오아시스는 KT그룹, KT알파, 이랜드리테일, 케이뱅크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그룹과는 음성 장보기 서비스, KT알파와는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해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를 한다. KT AI(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로 오아시스마켓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식이다. 유통은 물론 금융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1597억~2068억원 규모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가량이다. 오는 2월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오아시스가 최근 인정받은 오아시스의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6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1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모가 예상 상단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면 ‘대어’급이 된다. 오아시스의 상장 흥행 여부가 앞으로의 IPO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커머스 상장 1호’에 도전장을 낸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를 만나 상장 배경과 전략을 들어봤다.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앞둔 소감은?
상장은 오아시스가 성장을 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아시스는 스타트업 같은 회사다. 회사 콘셉트 자체가 화려하지도 않고 마케팅에 큰 돈을 쏟고 있지도 않다. 1호라는 타이틀에 집착하기보다는 지금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하나의 기회고 시기라고 본다. 상장을 하게 되면 사회적 책임이 더 커진다. 책임감을 가지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PO 혹한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장을 쭉 준비해 왔고 상장준비가 됐으니 상장하려는 것이다. 물론 증시 상황이 좋았다면 지금보다 기업 가치를 두 배에서 세 배 이상 평가받을 수 있었겠지만 오아시스라는 회사의 가치는 동일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금 조달이 급해 상장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투자를 유치했고 회사 자체적으로 보유한 현금도 1000억원 가까이 된다. 이번 상장은 앞으로 오아시스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예상보다 공모가가 너무 낮게 책정된다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일단 부딪혀 보려고 한다. 오히려 공모가에 버블이 낀 상황보다는 적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시장에 입성하고 싶다.
오아시스만의 강점이 있다면.
재무 건전성이다. 현재 금융 차입금 은행 차입금이 전혀 없다. 꾸준히 현금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신선식품 시장 자체가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오아시스마켓 회원 수도 130만명으로 적은 편인데 나오는 매출 규모가 지난해 3분기 기준 3118억원으로 괜찮은 편이다. 적은 회원 수에서도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회원 수가 늘어난다면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클 것이라고 본다. 꾸준히 구매하는 콘크리트 회원층도 탄탄한 편이다.
흑자 비결이 ‘오아시스 루트’라고 했다. 오아시스 루트를 설명한다면.
오아시스는 기술 특화 이커머스 기업이다. ‘오아시스 루트’는 쉽게 말하면 자체 개발한 효율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3km를 가야 채울 수 있는 재고를 100m만 가도 채울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동선을 최적화해 준다. 새벽 배송 업계의 원가 절감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다. 인건비, 포장비, 소모품비, 건당 배송비 등 이런 원가를 줄여야 하는데 ‘오아시스 루트’로 최적의 동선을 구현해 수익을 내고 있다.
구주 매출 비중이 30% 정도로 높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 우려에 대한 해결책이 있나.
구주 매출은 전부 모회사의 지어소프트 몫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회사가 자금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신주를 발행해 유통 물량을 늘린다기보다는 구주를 매각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주가 FI(재무적 투자자)들의 배를 불리는 것이 아니고 모회사로 들어가는 구조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의 대주주가 모회사인 만큼 상장한 순간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금지돼 있다. 또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지분에 3년의 자발적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모회사 지어소프트로 들어가는 자금은 어떻게 쓰이나. 시너지 방향이 있다면.
결국 오아시스의 무기는 ‘오아시스 루트’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수익을 내고 흑자를 낸 이유는 남들과 다르기 때문인데 이 ‘오아시스 루트’를 지어소프트가 담당하고 있다.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는 같이 성장해야하는 구조다. 오아시스가 성장하는 만큼 개발 시스템을 고도화해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생각이다.
신주 발행을 통한 공모 자금 활용 방안은?
전국구 물류 센터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 공모 자금을 알차게 쓸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회사기 때문에 물류 센터 구축에 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오아시스 루트’를 복사해서 적용시키면 된다. 물류 센터 하나 구축하는데 보증금이나 월세 등을 뺀 순수 투자 비용으로 40억~50억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실제 물류 센터에 와 보면 소프트웨어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소박하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래서 공모 자금을 물류 센터 효율화와 오프라인 매장 투자나 신사업 등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꾸준히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무인 매장은 고객이 상품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형체를 인식해 기계가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장기적으로 오아시스를 사용하는 손님들이 미래의 주주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래의 주주들이 오아시스의 잠재 고객이다. 오아시스 캐치 프레이즈가 ‘사랑받는 오아시스’다.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에게 모두 사랑받는 오아시스가 됐으면 한다. 튼튼한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미래 회원 수가 1000만명, 2000만명을 돌파했을 때의 외형과 성장 규모를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회사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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