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패션몰에서 1000만원짜리 냉장고를?…‘시마을’ 프리미엄 가전 매출 ‘껑충’

신세계인터 에스아이빌리지, 스메그(SMEG) 신규 론칭
고급 가전제품 판매 ‘테크’ 카테고리 매출 150% ↑
지난해 990만원 카메라 판매돼, 역대 최고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이달 이탈리아 종합 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를 신규 론칭하며 고가 가전 카테고리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이달 이탈리아 종합 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를 신규 론칭하며 고가 가전 카테고리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메그 대표 제품인 냉장고를 비롯해 오븐, 인덕션, 커피 머신, 식기세척기까지 구매할 수 있단 설명이다.

패션·뷰티몰로 시작한 에스아이빌리지는 명품을 즐기는 고객들이 고가의 음향 기기나 럭셔리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관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아이빌리지에 따르면 지난해 고급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테크’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연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2021년 말 기준으로 17개에 불과했던 가전 브랜드 수를 1년여 만에 52개까지 늘렸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자사가 명품 가전의 성지로 떠오른 배경에는 타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하고 감도 높은 브랜드의 선별 운영에 있다”며 “‘국내 최고의 럭셔리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엄선된 브랜드만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엔드 카메라 브랜드 ‘핫셀블라드’와 ‘라이카’, 고가 음향 가전인 ‘뱅앤올룹슨’과 ‘제네바’, 프리미엄 생활가전 ‘리페르’, ‘라마르조코’, ‘밀레’ 등 고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단 설명이다. 

특히 독일 가전 브랜드 리페르(LIEBHERR)는 냉장고 한 대에 1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냉장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스웨덴 카메라 브랜드 핫셀블라드(Hasselblad)는 수제 장인들의 손으로 완성되는 고성능, 고품질의 제품으로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인 아폴로 프로그램의 임무에 공식으로 사용되는 등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90만원 상당의 핫셀블라드 ‘CFV II 50c + 907x’ 카메라가 판매되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된 가전제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난해에는 990만원 상당의 핫셀블라드 ‘CFV II 50c + 907x’ 카메라가 판매되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된 가전제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남들과 차별화된 고급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엄선된 가전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패션과 뷰티는 물론 가전, 가구, 미술품, 티켓, 펫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토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선미' 없는 선미 NFT?...가격 폭락에 발행사 "로드맵 이행"

2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현지 CBT 시작

3美 유통업체 세대 교체?...아마존, 월마트 분기 매출 제쳐

4주부부터 직장인까지…BC카드 서비스 개발 숨은 조력자

5고려아연 운명 3월초 갈린다...법원, 임시주총 가처분 결론

6"부산, 식품은 다른 데서 사나?"...새벽배송 장바구니 살펴보니

7테무, 개인정보 방침 변경…“지역 상품 파트너 도입 위해 반영”

8알트베스트, 비트코인 재무준비자산으로 채택…아프리카 최초

9조정호 메리츠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삼성 이재용 넘본다

실시간 뉴스

1'선미' 없는 선미 NFT?...가격 폭락에 발행사 "로드맵 이행"

2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현지 CBT 시작

3美 유통업체 세대 교체?...아마존, 월마트 분기 매출 제쳐

4주부부터 직장인까지…BC카드 서비스 개발 숨은 조력자

5고려아연 운명 3월초 갈린다...법원, 임시주총 가처분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