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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감산’ 없다는 삼성전자…기대감 꺾이며 3% 하락 [증시이슈]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 등 풀려
영업이익 전년대비 68.5% 줄어

삼성전자가 31일 메모리 반도체 감산 계획이 없다는 소식에 장중 3% 이상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장중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인위적인 메모리 반도체 생산 축소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모양새다. 

31일 오후 2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8%(2200원) 하락한 6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7%, 68.5%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고가 쌓인 만큼 메모리 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가 감산에 들어가면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인위적(웨이퍼 투입량을 줄이거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해 칩 생산량을 줄이는 행위)인 메모리반도체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월 한 달 동안에만 삼성전자를 2조6394억원어치 사들였지만 기대감이 꺾이면서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시장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고객사 재고 조정이 실적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준비할 좋은 기회”라며 “중장기 수요 대응 위한 필수 투자를 지속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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