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AI 활용 구인 구직 시장 선도하는 사람인

[이제는 구인 구직도 AI시대]②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AI 랩 설립
AI 기술 활용한 서비스 꾸준히 선보여

오래전부터 AI 및 빅데이터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던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AI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사진 사람인]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 영역에서 AI 도입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는 구인구직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오래전부터 AI 및 빅데이터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던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AI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사람인은 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매칭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이다. 이는 지난 2014년 AI 기술이 부각되기 전에 매칭 연구소 ‘사람인 랩’(LAB·옛 AI LAB)을 설립한 데 따른 결과다. 회사는 AI가 구인 업체와 구직자 사이 간극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 기술 접목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과거 전통적으로 사람이 하는 영역이라 여겨졌던 인적관리(HR) 분야에 AI가 도입되면서 채용 효율을 높이고, 인사담당자의 업무 과중을 해소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인 역시 올해부터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의 채용 진행 과정을 수월하게 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주기 위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도입, ‘Ai 공고 코칭’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공고 코칭’은 챗GPT와 사람인 AI 랩이 보유한 AI 추천 알고리즘이 적용된 서비스로, 채용 공고 작성 시 직무 맞춤형으로 공고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해준다. 채용 공고를 작성할 때, 동일 직군 공고 중 지원자에게 인기가 많은 공고에 사용되는 키워드를 AI가 추천해 주며, 반복되는 문구는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또한 인사담당자가 본문 작성을 완료했을 때, AI가 본문 내용을 검토하고 사람인 AI 알고리즘을 통해 공고에 가장 적합한 문구·이미지·제목 등을 추천해 준다. 작성한 공고에 대한 분석은 평균 10초 내외로, 신속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AI 기술 활용한 ‘AI 공고 코칭’ 선보여

완성된 공고 결과를 바탕으로 AI가 코칭 점수를 분석해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공고 완성도를 판별하기 위한 것으로 인사담당자가 기입 항목을 놓치거나, 상세 내용이 필요한 부분을 누락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한 코칭 이유를 명확하게 제공하는 설명 가능한 AI를 구현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채용 서비스 ‘인재풀’이 원하는 조건의 인재를 매주 추천받고, 구독할 수 있는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마다 직무별로 원하는 조건의 지원자가 다른데, 이를 매번 검색해서 찾는 시간마저 줄인 것이다. 사람인 인재풀은 프로필을 공개한 인재를 대상으로 기업이나 헤드헌터가 직접 검색해 이직 제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추천·세분화된 검색 기능·풍부한 인재 데이터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인재 추천 구독 서비스’는 인재풀을 이용하는 기업회원 대상에게 제공되며 인재풀 내에서 필요한 인재 검색 조건을 저장 후, 구독하기를 누르면, AI가 검색 조건 및 기존 채용 행태를 분석해 적합한 인재 리스트를 매주 메일로 추천한다. 구독은 채용 직무별로 할 수 있으며, 최대 5개까지 가능하다. 또, 채용 중인 공고가 있다면 채용 조건을 AI가 분석해 적합한 경력의 인재를 추천한다.

사람인 인재풀은 상세 검색 필터·구직자 패턴을 파악한 태그 정보 제공으로 지원자 검색 시간을 줄여주고,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적합한 프로필의 인재를 지속해서 추천해 줘 효율적인 채용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적극적 구직 활동 ▲제안에 빠른 응답 ▲제안이나 프로필 조회가 많은 인재 등 AI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매칭 확률이 높은 인재를 추천한다. 추천 결과에 대해서는 참고 할 수 있도록 AI 분석 리포트도 제공 중이다.​ 

사람인은 구직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AI 기술을 도입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사람인은 AI 기반 자기소개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사람인의 ‘Ai 자소서 코칭’ 및 ‘통합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사용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사람인의 AI 기반 자기소개서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 구직 활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AI 활용한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 ‘호평’

먼저, 사람인 플랫폼 내 자소서 작성 화면에서 챗GPT 기반 자소서 초안 생성과 AI를 활용한 내용 개선, 사용자의 직접 수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에 자소서 초안 생성 페이지와 사용자의 직접 작성 페이지가 나뉘어 있던 것을 통합하고, 직관적인 UI·UX를 적용했다. 초안 작성과 AI를 통한 첨삭, 맞춤법 및 오탈자 교정, 표절검사를 거쳐 구직자의 최종 수정까지 한 화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해 빠르고 편리하게 자소서를 완성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자소서 작성 후 ‘Ai 업그레이드’ 팝업창을 통해 즉시 AI를 통한 수정이 가능하다.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설정한 문항에 따라 내용을 일관성 있게 다듬어주는 ‘문항에 맞춘 업그레이드’ ▲어색한 문장, 구문을 자연스럽게 개선해주는 ‘글 업그레이드’ ▲개별 문단 내용을 요약한 소제목을 자동으로 문단 상단에 넣어주는 ‘소제목 추가’ 기능이 준비돼 있다. 자소서 작성을 모두 마치면 해당 자소서를 바로 구직에 활용하거나 더욱 완벽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추천 공고 확인, 사람인 긱 재능마켓의 첨삭 전문가 연결이 가능한 페이지도 신규 개설했다.

사람인의 AI 기반 자소서 서비스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8월 통합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론칭 후 현재까지 사람인에 등록되는 일평균 자소서 건수는 론칭 이전 대비 하루 평균 304% 증가했다. 건수로는 월평균 2만 건 가량의 자기소개서가 신규 등록되고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3%가 초안 생성을 직접 작성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처음 작성을 시작하기 어려워 막막했던 부분이 해소돼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HR 업계 최초로 AI를 도입하고 연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불닭, ‘매운 강도 심했나’…덴마크 리콜에 검색량 폭주

2테슬라 방전에 40도 폭염 속 20개월 아기 갇혀…“외부서 열리지 않았다”

3서울 아파트 1채, 지방 아파트 3채보다 더 비싸

4“의사 선생님, 삶이 너무 덧없습니다”…나는 이렇게 답했다

5‘대박 행진’ 게임 ‘나혼렙’으로 본 IP 확장성

6하이브의 큰 그림…아티스트 대신 ‘스토리 IP’에 집중

7IP 확장의 힘…‘美 상장’ 마지막 퍼즐 맞춘 네이버웹툰

81125회 로또 1등 ‘6·14·25·33·40·44’

9범의료계 특위 첫 회의…의정협의 참여 가능성 대두

실시간 뉴스

1불닭, ‘매운 강도 심했나’…덴마크 리콜에 검색량 폭주

2테슬라 방전에 40도 폭염 속 20개월 아기 갇혀…“외부서 열리지 않았다”

3서울 아파트 1채, 지방 아파트 3채보다 더 비싸

4“의사 선생님, 삶이 너무 덧없습니다”…나는 이렇게 답했다

5‘대박 행진’ 게임 ‘나혼렙’으로 본 IP 확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