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심은하 이곳에 산다”…★ 주거의 성지 된 ‘버티고개힐즈’ 집값은
심은하 거주지는 ‘남산포레스트하우스‘, 시세 28억
언덕 위 쾌적한 환경·한적한 인파…스타 인기몰이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김서현 기자] 90년대를 풍미한 뒤 은퇴한 여배우 심은하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복귀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거주지인 일명 ‘버티고개힐즈’가 이목을 끈다.
버티고개힐즈는 서울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역 인근에 위치한 주거단지다. 심은하 뿐 아니라 공유, 공효진, 김태희 등 국내 유명 톱스타들이 이곳의 주택을 대거 매입하면서 ‘한국판 베버리힐즈’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강남이 투자와 실거주 측면에서 스타들이 가장 애정하는 지역이었다면, 이제는 신당동 버티고개를 비롯한 약수, 옥수 등 서울 남산 이남의 강북지역이 새로운 ‘스타픽’ 주거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심은하 외 한가인·연정훈 부부, 공효진도 ‘이웃사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심은하는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포레스트하우스 빌라형 아파트 전용 219.89㎡에 전세로 임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 부부가 체결한 전세가격은 약 17억원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1년 4월 동일면적의 4층 매물이 28억에 팔렸다. 전세는 2018년 기준 17억~18억원 사이에 거래됐다.
심은하가 거주지로 선정한 버티고개힐즈 속 고급빌라들은 비슷한 듯 저마다 다른 외관을 지닌 게 특징이다. 보안을 위한 CCTV가 집집마다 곳곳에 설치돼 있고, 주차공간도 1대 이상으로 넉넉한 편이다. 건물 특색을 살려 한 집만 소규모 리모델링을 한 주택과 관리사무소를 갖춘 5층 이하의 빌라형 아파트도 눈에 띈다.
심은하와 이웃사촌인 배우 한가인은 서울 중구 신당동 고급빌라인 ‘목멱재’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가인은 2014년 12월 전용면적 156.08㎡ 규모의 한 호실을 사들여 살고 있다.
배우 공유도 한가인과 같은 건물인 목멱재 전용 156.08㎡를 19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4년 3개월 간 거주하다가 지난 2020년 5월 21억3800만원에 매각했다. 목멱재는 2010년 준공된 고급빌라로 9가구만이 거주하고 있다.
배우 공효진도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현대빌라의 한 호실을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공효진이 매입한 호실은 전용면적 147.87㎡로, 2016년 7월 매입한 가격은 약 12억원이다. 현재 남산현대빌라 4층 전용 150.41㎡는 매매가 36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전세가격 매물 시세도 전용 150.41㎡ 4층 기준 15억원으로, 공효진의 약 10년 전 매입가보다 전세가격이 더 오른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수 태연의 어머니도 버티고개힐즈에 속한 신당동 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나경원 전 국회의원도 신당동에서 살다가 몇 년 전 이사를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버티고개역 근처 신당동은 한적한 고급주택가인 데다 보안에 신경을 쓰는 유명인사나 국회의원들이 선호하는 동네”라고 말했다.
공기 쾌적하고 사생활 보호 철저…인기 요인
심은하를 비롯한 유명 스타들이 버티고개힐즈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은 스타들이 선호하는 요소들을 골고루 갖춘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대가 높고 남산과 가까워 공기가 쾌적하고, 유동인구가 적다 보니 조용하고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버티고개역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주택 고급빌라가 많이 위치한 언덕 부근은 아무래도 오가는 사람도 적고, 연예인들이 주변 시선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거주하기에 좋아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대가 높아 경치도 좋다. 실제 버티고개 언덕 위를 올라 고급빌라단지 쪽으로 향하니, 서울 동쪽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마치 언덕이 공간을 반으로 가로지르듯 좌측은 고급빌라, 우측은 재개발단지로 나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산 산책로를 통해 인근 호텔과 골프장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연예인과 재력가들이 강남쪽 투자나 희소가치가 낮아지면서 남산 이남쪽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투자 목적이나 증여 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년 자산가들과 세컨하우스로 이용하려는 영리치들의 고급주택이나 빌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흘러나온 심은하 복귀설도 결국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은하는 1993년 MBC 탤런트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린 톱스타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텔미썸딩'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안방극장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주가가 치솟던 그는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돌연 팬들 곁을 떠났다. 2005년 지상욱 전 의원과 결혼한 뒤 내조에 전념했고 이후에도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계속됐지만 별다른 근황이 드러난 바 없어 아직까지 신비주의 스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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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개힐즈는 서울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역 인근에 위치한 주거단지다. 심은하 뿐 아니라 공유, 공효진, 김태희 등 국내 유명 톱스타들이 이곳의 주택을 대거 매입하면서 ‘한국판 베버리힐즈’가 연상된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강남이 투자와 실거주 측면에서 스타들이 가장 애정하는 지역이었다면, 이제는 신당동 버티고개를 비롯한 약수, 옥수 등 서울 남산 이남의 강북지역이 새로운 ‘스타픽’ 주거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심은하 외 한가인·연정훈 부부, 공효진도 ‘이웃사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심은하는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포레스트하우스 빌라형 아파트 전용 219.89㎡에 전세로 임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 부부가 체결한 전세가격은 약 17억원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1년 4월 동일면적의 4층 매물이 28억에 팔렸다. 전세는 2018년 기준 17억~18억원 사이에 거래됐다.
심은하가 거주지로 선정한 버티고개힐즈 속 고급빌라들은 비슷한 듯 저마다 다른 외관을 지닌 게 특징이다. 보안을 위한 CCTV가 집집마다 곳곳에 설치돼 있고, 주차공간도 1대 이상으로 넉넉한 편이다. 건물 특색을 살려 한 집만 소규모 리모델링을 한 주택과 관리사무소를 갖춘 5층 이하의 빌라형 아파트도 눈에 띈다.
심은하와 이웃사촌인 배우 한가인은 서울 중구 신당동 고급빌라인 ‘목멱재’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가인은 2014년 12월 전용면적 156.08㎡ 규모의 한 호실을 사들여 살고 있다.
배우 공유도 한가인과 같은 건물인 목멱재 전용 156.08㎡를 19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4년 3개월 간 거주하다가 지난 2020년 5월 21억3800만원에 매각했다. 목멱재는 2010년 준공된 고급빌라로 9가구만이 거주하고 있다.
배우 공효진도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현대빌라의 한 호실을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공효진이 매입한 호실은 전용면적 147.87㎡로, 2016년 7월 매입한 가격은 약 12억원이다. 현재 남산현대빌라 4층 전용 150.41㎡는 매매가 36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전세가격 매물 시세도 전용 150.41㎡ 4층 기준 15억원으로, 공효진의 약 10년 전 매입가보다 전세가격이 더 오른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수 태연의 어머니도 버티고개힐즈에 속한 신당동 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나경원 전 국회의원도 신당동에서 살다가 몇 년 전 이사를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버티고개역 근처 신당동은 한적한 고급주택가인 데다 보안에 신경을 쓰는 유명인사나 국회의원들이 선호하는 동네”라고 말했다.
공기 쾌적하고 사생활 보호 철저…인기 요인
심은하를 비롯한 유명 스타들이 버티고개힐즈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은 스타들이 선호하는 요소들을 골고루 갖춘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대가 높고 남산과 가까워 공기가 쾌적하고, 유동인구가 적다 보니 조용하고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버티고개역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주택 고급빌라가 많이 위치한 언덕 부근은 아무래도 오가는 사람도 적고, 연예인들이 주변 시선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거주하기에 좋아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대가 높아 경치도 좋다. 실제 버티고개 언덕 위를 올라 고급빌라단지 쪽으로 향하니, 서울 동쪽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마치 언덕이 공간을 반으로 가로지르듯 좌측은 고급빌라, 우측은 재개발단지로 나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산 산책로를 통해 인근 호텔과 골프장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연예인과 재력가들이 강남쪽 투자나 희소가치가 낮아지면서 남산 이남쪽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투자 목적이나 증여 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년 자산가들과 세컨하우스로 이용하려는 영리치들의 고급주택이나 빌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흘러나온 심은하 복귀설도 결국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은하는 1993년 MBC 탤런트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당대 최고 인기를 누린 톱스타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텔미썸딩'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안방극장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주가가 치솟던 그는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돌연 팬들 곁을 떠났다. 2005년 지상욱 전 의원과 결혼한 뒤 내조에 전념했고 이후에도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계속됐지만 별다른 근황이 드러난 바 없어 아직까지 신비주의 스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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